“유기동물 막는다”…‘찾아가는 중성화’ 전국 첫 민관 지원

입력 2025.06.23 (10:58) 수정 2025.06.23 (1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버려지는 동물이 해마다 10만 마리나 되는데요.

무분별한 번식과 유기, 안락사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을 직접 찾아가 중성화하는 사업이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민관 합동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개를 케이지에 넣어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마을회관은 엑스레이 기계와 수술대, 각종 검사기기를 갖춘 임시 수술실로 바뀌었습니다.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섭니다.

수술에 앞서 심장과 췌장 등 10여 가지 검사를 통해 동물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홍진석/청주시수의사회 회장 : "사상충이라든지 생화학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는 개체들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버려지는 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마리.

대부분 거리를 떠돌다 죽거나 입양이 안 돼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분별한 번식을 막을 수 있는 중성화 수술이 대안이지만, 수십만 원의 비용이 걸림돌.

그래서 정부는 2022년부터 중성화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교섭/애완견 보호자 : "(시골은) 노인들이 강아지는 갖고 있는데 돈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못하니까요."]

하지만 복잡한 절차 등으로 사업 집행률이 10%대에 그치자 자치단체와 수의사회, 동물단체가 손을 잡고 농촌 지역을 직접 찾은 겁니다.

[연보라/동물단체 '위라이브네트워크' 이사 :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활성화시킨다면 눈에 띄게 유기 동물 보호소의 유기 동물 수가 확 줄어들 거예요."]

찾아가는 중성화 사업이 동물 유기를 막고 생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기동물 막는다”…‘찾아가는 중성화’ 전국 첫 민관 지원
    • 입력 2025-06-23 10:58:09
    • 수정2025-06-23 11:11:31
    930뉴스(청주)
[앵커]

버려지는 동물이 해마다 10만 마리나 되는데요.

무분별한 번식과 유기, 안락사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을 직접 찾아가 중성화하는 사업이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민관 합동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개를 케이지에 넣어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마을회관은 엑스레이 기계와 수술대, 각종 검사기기를 갖춘 임시 수술실로 바뀌었습니다.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섭니다.

수술에 앞서 심장과 췌장 등 10여 가지 검사를 통해 동물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홍진석/청주시수의사회 회장 : "사상충이라든지 생화학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는 개체들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버려지는 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마리.

대부분 거리를 떠돌다 죽거나 입양이 안 돼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분별한 번식을 막을 수 있는 중성화 수술이 대안이지만, 수십만 원의 비용이 걸림돌.

그래서 정부는 2022년부터 중성화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교섭/애완견 보호자 : "(시골은) 노인들이 강아지는 갖고 있는데 돈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못하니까요."]

하지만 복잡한 절차 등으로 사업 집행률이 10%대에 그치자 자치단체와 수의사회, 동물단체가 손을 잡고 농촌 지역을 직접 찾은 겁니다.

[연보라/동물단체 '위라이브네트워크' 이사 :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활성화시킨다면 눈에 띄게 유기 동물 보호소의 유기 동물 수가 확 줄어들 거예요."]

찾아가는 중성화 사업이 동물 유기를 막고 생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