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17년 만에 제대로 된 군정 질의…답변 피한 산청군수
입력 2025.06.23 (19:48)
수정 2025.06.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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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에 출석해 질의를 받고 답변할 의무가 있습니다.
산청군의회는 지난해에서야 17년 만에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의를 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군정질의에 답변 나선 이승화 산청군수는 쟁점 현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승화 산청군수가 군정질의에 답하기 위해 군의회 단상에 섰습니다.
17년 만인 지난해 진행된 군정질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써온 글을 읽기만 해 '맹탕'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날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1,2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케이블카 예산 문제에 대해서 이승화 군수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재원 마련을 위한) 땅이 안 팔리면 어떡하고 지방채 발행을 안 해주면 어떻게 예산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승화/산청군수 :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주민 반대로 갈등 중인 '광역 친환경농업 단지'에 들어설 차황면 골프장과 관련해서는 이 군수가 군청 간부들을 데리고 사업자와 식사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식사한 게 문제가 됩니까?) 식사한 것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게 도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군수님이 더 이상한 것 아닙니까?"]
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골프장 건립과 생수 공장 지하수 증량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승화/산청군수 : "골프장은 주민들이 반대를 하니까, 주민들 반대하는 부분을 해결하고 나서 해야 된다."]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이인배/차황면 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장 : "오랜 시간 이렇게 지나오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했지만, 아직 이 시간까지도 저희들 하고 대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승화 군수는 여러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으로 대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병원 예약을 이유로 4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진주 ‘정원 산업박람회’ 열흘간 33만 7,000명 방문
진주시는 어제(22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 기간 33만 7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초전공원에서 열흘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코리아 가든쇼'와 정원 산업의 흐름을 보여준 '정원 산업전' 등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사천해경, ‘정박 어선’ 상습 절도 50대 붙잡아
사천해경은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벽 시간 삼천포항에 정박한 어선에 10여 차례 몰래 침입해, 가스버너와 라면 등 50여만 원 어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창군, ‘귀농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거창군이 오는 30일까지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자는 거창 곰내미 마을에서 농작물 재배와 주택 탐방, 귀농 교육 등에 참여하며, 체류비 전액과 10만 원의 체험 활동비가 지원됩니다.
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에 출석해 질의를 받고 답변할 의무가 있습니다.
산청군의회는 지난해에서야 17년 만에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의를 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군정질의에 답변 나선 이승화 산청군수는 쟁점 현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승화 산청군수가 군정질의에 답하기 위해 군의회 단상에 섰습니다.
17년 만인 지난해 진행된 군정질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써온 글을 읽기만 해 '맹탕'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날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1,2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케이블카 예산 문제에 대해서 이승화 군수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재원 마련을 위한) 땅이 안 팔리면 어떡하고 지방채 발행을 안 해주면 어떻게 예산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승화/산청군수 :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주민 반대로 갈등 중인 '광역 친환경농업 단지'에 들어설 차황면 골프장과 관련해서는 이 군수가 군청 간부들을 데리고 사업자와 식사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식사한 게 문제가 됩니까?) 식사한 것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게 도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군수님이 더 이상한 것 아닙니까?"]
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골프장 건립과 생수 공장 지하수 증량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승화/산청군수 : "골프장은 주민들이 반대를 하니까, 주민들 반대하는 부분을 해결하고 나서 해야 된다."]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이인배/차황면 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장 : "오랜 시간 이렇게 지나오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했지만, 아직 이 시간까지도 저희들 하고 대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승화 군수는 여러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으로 대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병원 예약을 이유로 4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진주 ‘정원 산업박람회’ 열흘간 33만 7,000명 방문
진주시는 어제(22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 기간 33만 7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초전공원에서 열흘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코리아 가든쇼'와 정원 산업의 흐름을 보여준 '정원 산업전' 등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사천해경, ‘정박 어선’ 상습 절도 50대 붙잡아
사천해경은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벽 시간 삼천포항에 정박한 어선에 10여 차례 몰래 침입해, 가스버너와 라면 등 50여만 원 어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창군, ‘귀농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거창군이 오는 30일까지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자는 거창 곰내미 마을에서 농작물 재배와 주택 탐방, 귀농 교육 등에 참여하며, 체류비 전액과 10만 원의 체험 활동비가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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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3 19:48:31
- 수정2025-06-23 20:30:12

[앵커]
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에 출석해 질의를 받고 답변할 의무가 있습니다.
산청군의회는 지난해에서야 17년 만에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의를 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군정질의에 답변 나선 이승화 산청군수는 쟁점 현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승화 산청군수가 군정질의에 답하기 위해 군의회 단상에 섰습니다.
17년 만인 지난해 진행된 군정질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써온 글을 읽기만 해 '맹탕'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날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1,2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케이블카 예산 문제에 대해서 이승화 군수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재원 마련을 위한) 땅이 안 팔리면 어떡하고 지방채 발행을 안 해주면 어떻게 예산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승화/산청군수 :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주민 반대로 갈등 중인 '광역 친환경농업 단지'에 들어설 차황면 골프장과 관련해서는 이 군수가 군청 간부들을 데리고 사업자와 식사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식사한 게 문제가 됩니까?) 식사한 것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게 도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군수님이 더 이상한 것 아닙니까?"]
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골프장 건립과 생수 공장 지하수 증량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승화/산청군수 : "골프장은 주민들이 반대를 하니까, 주민들 반대하는 부분을 해결하고 나서 해야 된다."]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이인배/차황면 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장 : "오랜 시간 이렇게 지나오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했지만, 아직 이 시간까지도 저희들 하고 대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승화 군수는 여러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으로 대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병원 예약을 이유로 4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진주 ‘정원 산업박람회’ 열흘간 33만 7,000명 방문
진주시는 어제(22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 기간 33만 7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초전공원에서 열흘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코리아 가든쇼'와 정원 산업의 흐름을 보여준 '정원 산업전' 등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사천해경, ‘정박 어선’ 상습 절도 50대 붙잡아
사천해경은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벽 시간 삼천포항에 정박한 어선에 10여 차례 몰래 침입해, 가스버너와 라면 등 50여만 원 어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창군, ‘귀농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거창군이 오는 30일까지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자는 거창 곰내미 마을에서 농작물 재배와 주택 탐방, 귀농 교육 등에 참여하며, 체류비 전액과 10만 원의 체험 활동비가 지원됩니다.
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에 출석해 질의를 받고 답변할 의무가 있습니다.
산청군의회는 지난해에서야 17년 만에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의를 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군정질의에 답변 나선 이승화 산청군수는 쟁점 현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승화 산청군수가 군정질의에 답하기 위해 군의회 단상에 섰습니다.
17년 만인 지난해 진행된 군정질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써온 글을 읽기만 해 '맹탕'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날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1,2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케이블카 예산 문제에 대해서 이승화 군수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재원 마련을 위한) 땅이 안 팔리면 어떡하고 지방채 발행을 안 해주면 어떻게 예산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승화/산청군수 :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주민 반대로 갈등 중인 '광역 친환경농업 단지'에 들어설 차황면 골프장과 관련해서는 이 군수가 군청 간부들을 데리고 사업자와 식사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최호림/산청군의원 : "(식사한 게 문제가 됩니까?) 식사한 것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게 도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군수님이 더 이상한 것 아닙니까?"]
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골프장 건립과 생수 공장 지하수 증량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승화/산청군수 : "골프장은 주민들이 반대를 하니까, 주민들 반대하는 부분을 해결하고 나서 해야 된다."]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이인배/차황면 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장 : "오랜 시간 이렇게 지나오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했지만, 아직 이 시간까지도 저희들 하고 대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승화 군수는 여러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으로 대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병원 예약을 이유로 4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진주 ‘정원 산업박람회’ 열흘간 33만 7,000명 방문
진주시는 어제(22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 기간 33만 7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초전공원에서 열흘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코리아 가든쇼'와 정원 산업의 흐름을 보여준 '정원 산업전' 등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사천해경, ‘정박 어선’ 상습 절도 50대 붙잡아
사천해경은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벽 시간 삼천포항에 정박한 어선에 10여 차례 몰래 침입해, 가스버너와 라면 등 50여만 원 어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창군, ‘귀농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거창군이 오는 30일까지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사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자는 거창 곰내미 마을에서 농작물 재배와 주택 탐방, 귀농 교육 등에 참여하며, 체류비 전액과 10만 원의 체험 활동비가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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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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