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충북 첫 민생회복지원금…“경기 진작 효과”
입력 2025.06.23 (22:02)
수정 2025.06.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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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처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지역, 바로 음성군인데요.
경기 진작 효과가 있었는지, 지원금을 충전해 준 지역화폐 보급엔 도움이 됐는지,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군은 군민과 등록 외국인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10만 원씩 지급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90.7%가 신청해 모두 84억여 원을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 충전해 지원했습니다.
지역화폐 가맹점은 손님이 늘어 불경기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병옥/음성시장상인회장 : "진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봐야 해요. 어려운 시국에 많이들 썼어요. 우리 소상공인들은 마중물로 큰 혜택을 입었다고 봐야죠."]
실제 전문 기관의 분석 결과, 4월까지 생산유발효과는 14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맹점 5천여 곳 가운데 도·소매와 숙박, 음식업 등에 지출액 90%가 집중됐습니다.
카드사 추정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됐던 매출 하락세가 지원금 지급 뒤, 반전됐습니다.
이 기간 매출이 오른 곳은 충북에서 음성군이 유일하다는 분석입니다.
[강만수/(주)하이퍼리서치 선임이사 :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뒤 음성의 추정 매출액은) 전 3개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타 시·군의 추정 매출액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성군은 지역화폐 안착으로 민생회복지원금 효과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곽이나 고령층 주민의 지역화폐 활용을 늘리기 위해 카드 단말기를 갖춘 업소 대부분을 가맹점으로 뒀습니다.
정부가 권고한 30억 원 이상 매출 사업장은 가맹이 제한되지만, 농업인 수당이나 전입 지원금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가맹점에는 카드 수수료를 지원해 보급을 늘렸습니다.
[배현경/음성군 경제정책팀장 :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음성군은 아직 남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달 말까지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쓰지 않은 지원금은 군에 환수돼 다른 주요 사업에 투입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충북에서 처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지역, 바로 음성군인데요.
경기 진작 효과가 있었는지, 지원금을 충전해 준 지역화폐 보급엔 도움이 됐는지,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군은 군민과 등록 외국인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10만 원씩 지급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90.7%가 신청해 모두 84억여 원을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 충전해 지원했습니다.
지역화폐 가맹점은 손님이 늘어 불경기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병옥/음성시장상인회장 : "진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봐야 해요. 어려운 시국에 많이들 썼어요. 우리 소상공인들은 마중물로 큰 혜택을 입었다고 봐야죠."]
실제 전문 기관의 분석 결과, 4월까지 생산유발효과는 14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맹점 5천여 곳 가운데 도·소매와 숙박, 음식업 등에 지출액 90%가 집중됐습니다.
카드사 추정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됐던 매출 하락세가 지원금 지급 뒤, 반전됐습니다.
이 기간 매출이 오른 곳은 충북에서 음성군이 유일하다는 분석입니다.
[강만수/(주)하이퍼리서치 선임이사 :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뒤 음성의 추정 매출액은) 전 3개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타 시·군의 추정 매출액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성군은 지역화폐 안착으로 민생회복지원금 효과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곽이나 고령층 주민의 지역화폐 활용을 늘리기 위해 카드 단말기를 갖춘 업소 대부분을 가맹점으로 뒀습니다.
정부가 권고한 30억 원 이상 매출 사업장은 가맹이 제한되지만, 농업인 수당이나 전입 지원금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가맹점에는 카드 수수료를 지원해 보급을 늘렸습니다.
[배현경/음성군 경제정책팀장 :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음성군은 아직 남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달 말까지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쓰지 않은 지원금은 군에 환수돼 다른 주요 사업에 투입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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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3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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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처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지역, 바로 음성군인데요.
경기 진작 효과가 있었는지, 지원금을 충전해 준 지역화폐 보급엔 도움이 됐는지,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군은 군민과 등록 외국인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10만 원씩 지급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90.7%가 신청해 모두 84억여 원을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 충전해 지원했습니다.
지역화폐 가맹점은 손님이 늘어 불경기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병옥/음성시장상인회장 : "진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봐야 해요. 어려운 시국에 많이들 썼어요. 우리 소상공인들은 마중물로 큰 혜택을 입었다고 봐야죠."]
실제 전문 기관의 분석 결과, 4월까지 생산유발효과는 14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맹점 5천여 곳 가운데 도·소매와 숙박, 음식업 등에 지출액 90%가 집중됐습니다.
카드사 추정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됐던 매출 하락세가 지원금 지급 뒤, 반전됐습니다.
이 기간 매출이 오른 곳은 충북에서 음성군이 유일하다는 분석입니다.
[강만수/(주)하이퍼리서치 선임이사 :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뒤 음성의 추정 매출액은) 전 3개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타 시·군의 추정 매출액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성군은 지역화폐 안착으로 민생회복지원금 효과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곽이나 고령층 주민의 지역화폐 활용을 늘리기 위해 카드 단말기를 갖춘 업소 대부분을 가맹점으로 뒀습니다.
정부가 권고한 30억 원 이상 매출 사업장은 가맹이 제한되지만, 농업인 수당이나 전입 지원금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가맹점에는 카드 수수료를 지원해 보급을 늘렸습니다.
[배현경/음성군 경제정책팀장 :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음성군은 아직 남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달 말까지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쓰지 않은 지원금은 군에 환수돼 다른 주요 사업에 투입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충북에서 처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지역, 바로 음성군인데요.
경기 진작 효과가 있었는지, 지원금을 충전해 준 지역화폐 보급엔 도움이 됐는지,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군은 군민과 등록 외국인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10만 원씩 지급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90.7%가 신청해 모두 84억여 원을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 충전해 지원했습니다.
지역화폐 가맹점은 손님이 늘어 불경기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병옥/음성시장상인회장 : "진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봐야 해요. 어려운 시국에 많이들 썼어요. 우리 소상공인들은 마중물로 큰 혜택을 입었다고 봐야죠."]
실제 전문 기관의 분석 결과, 4월까지 생산유발효과는 14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맹점 5천여 곳 가운데 도·소매와 숙박, 음식업 등에 지출액 90%가 집중됐습니다.
카드사 추정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됐던 매출 하락세가 지원금 지급 뒤, 반전됐습니다.
이 기간 매출이 오른 곳은 충북에서 음성군이 유일하다는 분석입니다.
[강만수/(주)하이퍼리서치 선임이사 :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뒤 음성의 추정 매출액은) 전 3개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타 시·군의 추정 매출액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성군은 지역화폐 안착으로 민생회복지원금 효과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곽이나 고령층 주민의 지역화폐 활용을 늘리기 위해 카드 단말기를 갖춘 업소 대부분을 가맹점으로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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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경/음성군 경제정책팀장 :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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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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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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