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첫날…야 “깜깜이 청문회” 여 “무리한 요구”

입력 2025.06.24 (19:10) 수정 2025.06.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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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첫날인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여야가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로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협조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섰습니다.

[이종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국민의힘 : "제출받지 못한 자료가 전체 자료의 73.3%에 달합니다.위원장으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김현/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여당의 일방적인 책임인 것으로 몰고 가는 부분에 대해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위원장님이 회의 진행을 해 줄 것을…."]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증인 없는 청문회이자 자료 없는 깜깜이 청문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후보자를 향해 금전 거래,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한 소명 자료 제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최근 5년간 5억을 벌었는데 지출이 13억 정도 되다 보니까 사실 그 갭이 일반 국민들로서는 너무 큰 갭이거든요."]

민주당은 야당의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라고 맞섰습니다.

자녀의 학생기록부, 전 배우자 관련 자료 요구는 청문회와 관련없는 '망신주기·흠집내기'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의 가족과 또 그 속에 있는 상처를 인정 없이 파헤치고, 정확하지 않은 사실관계로 진위를 호도하고 때로는 음해하기도…."]

김 후보자의 병역 면제 언급 과정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선원/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어떤 분은 급성간염으로 군대 면제받고 이런 분도 계시지만…."]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사과해야 될 사안이고요. 타인의 질병에 대해서 아무리 국회의 품격이 떨어져도."]

김 후보자는 정부가 속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거듭된 자료 제출 요구에는 "과거 한덕수, 황교안 총리도 과도한 사생활 침해일 경우 자료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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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인사청문회 첫날…야 “깜깜이 청문회” 여 “무리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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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4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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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첫날인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여야가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로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협조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섰습니다.

[이종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국민의힘 : "제출받지 못한 자료가 전체 자료의 73.3%에 달합니다.위원장으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김현/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여당의 일방적인 책임인 것으로 몰고 가는 부분에 대해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위원장님이 회의 진행을 해 줄 것을…."]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증인 없는 청문회이자 자료 없는 깜깜이 청문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후보자를 향해 금전 거래,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한 소명 자료 제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최근 5년간 5억을 벌었는데 지출이 13억 정도 되다 보니까 사실 그 갭이 일반 국민들로서는 너무 큰 갭이거든요."]

민주당은 야당의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라고 맞섰습니다.

자녀의 학생기록부, 전 배우자 관련 자료 요구는 청문회와 관련없는 '망신주기·흠집내기'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의 가족과 또 그 속에 있는 상처를 인정 없이 파헤치고, 정확하지 않은 사실관계로 진위를 호도하고 때로는 음해하기도…."]

김 후보자의 병역 면제 언급 과정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선원/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어떤 분은 급성간염으로 군대 면제받고 이런 분도 계시지만…."]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사과해야 될 사안이고요. 타인의 질병에 대해서 아무리 국회의 품격이 떨어져도."]

김 후보자는 정부가 속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거듭된 자료 제출 요구에는 "과거 한덕수, 황교안 총리도 과도한 사생활 침해일 경우 자료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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