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심리 치유 시작…“사건 배경 밝혀야”

[앵커]

고등학생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구성원들 역시 충격이 컸을 텐데요,

부산시교육청이 해당 학교를 찾아 심리적 치유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 3명이 숨진 사건, 학교 구성원들에게도 슬픔과 아픔이 전해졌습니다.

이를 치유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전문가 심리 상담이 시작됐습니다.

학교를 찾은 전문가와 교육청 장학사들이 별도의 장소 또는 교실에서, 학생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면을 꺼리는 학생들은 24시간, 온라인으로 상담 중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학생과 교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는 상담 인력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해당 학교 학부모회는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학부모회는 "세 명의 아이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숨진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동미/○○고교 학부모회 부회장 : "교육청과 관계 기관의 특별하고도 엄중한 감사와 그에 따른 마땅한 처벌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경찰은 숨진 학생들의 이동 동선과 통화 기록을 분석하는 등 학생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