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난 가중…“농번기만이라도 도와주세요”
입력 2025.06.25 (07:35)
수정 2025.06.25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게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분자 묘목을 관리하는 밭.
농장주 한 명을 빼곤 인부 23명이 모두 동남아 출신입니다.
양파를 수확하는 이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력 10여 명 전부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농협과 한전, 전북대 등 4개 기관 직원이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 수확 시기를 열흘가량이나 놓치자 일손 돕기에 나선 겁니다.
[이정환/농협 전북본부장 : "지금 수확도 못 하는 농가들이 있을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하니까 저희 전북농협에서는 그것도 지원해 드리고 또 전북 사회에 이런 일손 돕기를 확산시키고자…."]
현재 전북 지역 고령화율, 즉 전체 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비율은 25.8퍼센트.
임실과 진안 등 농촌 지역은 이미 4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에 주민 대다수가 70대 이상이 되면서, 농촌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도 없습니다.
하루 일당이 13만 원에서 17만 원에 이르러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의 경우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농민들이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이윱니다.
[최봉규/마늘 재배 농민 : "저희 마을에는 60대 이하는 딱 한 분밖에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단 1시간 만이라도 와서 일해주신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농촌의 인력난.
도시 또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원봉사 체계 마련 등 여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게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분자 묘목을 관리하는 밭.
농장주 한 명을 빼곤 인부 23명이 모두 동남아 출신입니다.
양파를 수확하는 이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력 10여 명 전부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농협과 한전, 전북대 등 4개 기관 직원이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 수확 시기를 열흘가량이나 놓치자 일손 돕기에 나선 겁니다.
[이정환/농협 전북본부장 : "지금 수확도 못 하는 농가들이 있을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하니까 저희 전북농협에서는 그것도 지원해 드리고 또 전북 사회에 이런 일손 돕기를 확산시키고자…."]
현재 전북 지역 고령화율, 즉 전체 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비율은 25.8퍼센트.
임실과 진안 등 농촌 지역은 이미 4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에 주민 대다수가 70대 이상이 되면서, 농촌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도 없습니다.
하루 일당이 13만 원에서 17만 원에 이르러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의 경우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농민들이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이윱니다.
[최봉규/마늘 재배 농민 : "저희 마을에는 60대 이하는 딱 한 분밖에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단 1시간 만이라도 와서 일해주신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농촌의 인력난.
도시 또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원봉사 체계 마련 등 여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촌 인력난 가중…“농번기만이라도 도와주세요”
-
- 입력 2025-06-25 07:35:03
- 수정2025-06-25 08:08:13

[앵커]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게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분자 묘목을 관리하는 밭.
농장주 한 명을 빼곤 인부 23명이 모두 동남아 출신입니다.
양파를 수확하는 이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력 10여 명 전부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농협과 한전, 전북대 등 4개 기관 직원이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 수확 시기를 열흘가량이나 놓치자 일손 돕기에 나선 겁니다.
[이정환/농협 전북본부장 : "지금 수확도 못 하는 농가들이 있을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하니까 저희 전북농협에서는 그것도 지원해 드리고 또 전북 사회에 이런 일손 돕기를 확산시키고자…."]
현재 전북 지역 고령화율, 즉 전체 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비율은 25.8퍼센트.
임실과 진안 등 농촌 지역은 이미 4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에 주민 대다수가 70대 이상이 되면서, 농촌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도 없습니다.
하루 일당이 13만 원에서 17만 원에 이르러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의 경우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농민들이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이윱니다.
[최봉규/마늘 재배 농민 : "저희 마을에는 60대 이하는 딱 한 분밖에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단 1시간 만이라도 와서 일해주신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농촌의 인력난.
도시 또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원봉사 체계 마련 등 여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게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분자 묘목을 관리하는 밭.
농장주 한 명을 빼곤 인부 23명이 모두 동남아 출신입니다.
양파를 수확하는 이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력 10여 명 전부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농협과 한전, 전북대 등 4개 기관 직원이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 수확 시기를 열흘가량이나 놓치자 일손 돕기에 나선 겁니다.
[이정환/농협 전북본부장 : "지금 수확도 못 하는 농가들이 있을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하니까 저희 전북농협에서는 그것도 지원해 드리고 또 전북 사회에 이런 일손 돕기를 확산시키고자…."]
현재 전북 지역 고령화율, 즉 전체 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비율은 25.8퍼센트.
임실과 진안 등 농촌 지역은 이미 4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에 주민 대다수가 70대 이상이 되면서, 농촌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도 없습니다.
하루 일당이 13만 원에서 17만 원에 이르러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의 경우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농민들이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이윱니다.
[최봉규/마늘 재배 농민 : "저희 마을에는 60대 이하는 딱 한 분밖에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단 1시간 만이라도 와서 일해주신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농촌의 인력난.
도시 또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원봉사 체계 마련 등 여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서승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