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고용위기 지역 지정 ‘하세월’
입력 2025.06.25 (10:26)
수정 2025.06.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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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여수산단 공장들의 가동이 줄면서 특히 일용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고용 위기가 심각합니다.
지역에서는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용위기 지역 지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의 한 공장 앞 도로입니다.
전국에서 일꾼들이 몰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정도였지만, 지금은 빈자리가 눈에 띌 만큼 한산합니다.
[여수산단 노동자 : "(차가 많아서) 보도블록 위까지 주차하는 그런 사례도 많았습니다. 퇴근 시간에 나와보면 그냥 한산합니다."]
석유화학산업 불황에 여수산단 주요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줄면서 실업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신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플랜트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해 3월 9천 3백여 명에서 1년 만에 6천9백 명으로 26.1%가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구직급여 신청자도 27.3% 급등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전국 대비 7.6배가 높습니다.
[김정환/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여수산단의 위기로 여수 지역 고용은 무너지고 사람은 떠나고, 지역경제는 폐허 직전입니다."]
여수시가 지난달 고융위기 지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정부 결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 등 정량 지표 부족이 이유로 꼽히지만, 지역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입니다.
[조계원/국회의원 :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 고용의 위기는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여수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불황이 아닙니다. 산업 전환기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고용붕괴이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위기입니다."]
여수 국회의원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 특별법 제정과 정부 주도 구조 개편을 약속한 만큼, 정부가 그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김선오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여수산단 공장들의 가동이 줄면서 특히 일용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고용 위기가 심각합니다.
지역에서는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용위기 지역 지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의 한 공장 앞 도로입니다.
전국에서 일꾼들이 몰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정도였지만, 지금은 빈자리가 눈에 띌 만큼 한산합니다.
[여수산단 노동자 : "(차가 많아서) 보도블록 위까지 주차하는 그런 사례도 많았습니다. 퇴근 시간에 나와보면 그냥 한산합니다."]
석유화학산업 불황에 여수산단 주요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줄면서 실업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신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플랜트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해 3월 9천 3백여 명에서 1년 만에 6천9백 명으로 26.1%가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구직급여 신청자도 27.3% 급등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전국 대비 7.6배가 높습니다.
[김정환/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여수산단의 위기로 여수 지역 고용은 무너지고 사람은 떠나고, 지역경제는 폐허 직전입니다."]
여수시가 지난달 고융위기 지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정부 결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 등 정량 지표 부족이 이유로 꼽히지만, 지역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입니다.
[조계원/국회의원 :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 고용의 위기는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여수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불황이 아닙니다. 산업 전환기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고용붕괴이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위기입니다."]
여수 국회의원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 특별법 제정과 정부 주도 구조 개편을 약속한 만큼, 정부가 그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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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여수산단 공장들의 가동이 줄면서 특히 일용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고용 위기가 심각합니다.
지역에서는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용위기 지역 지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의 한 공장 앞 도로입니다.
전국에서 일꾼들이 몰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정도였지만, 지금은 빈자리가 눈에 띌 만큼 한산합니다.
[여수산단 노동자 : "(차가 많아서) 보도블록 위까지 주차하는 그런 사례도 많았습니다. 퇴근 시간에 나와보면 그냥 한산합니다."]
석유화학산업 불황에 여수산단 주요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줄면서 실업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신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플랜트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해 3월 9천 3백여 명에서 1년 만에 6천9백 명으로 26.1%가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구직급여 신청자도 27.3% 급등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전국 대비 7.6배가 높습니다.
[김정환/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여수산단의 위기로 여수 지역 고용은 무너지고 사람은 떠나고, 지역경제는 폐허 직전입니다."]
여수시가 지난달 고융위기 지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정부 결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 등 정량 지표 부족이 이유로 꼽히지만, 지역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입니다.
[조계원/국회의원 :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 고용의 위기는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여수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불황이 아닙니다. 산업 전환기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고용붕괴이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위기입니다."]
여수 국회의원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 특별법 제정과 정부 주도 구조 개편을 약속한 만큼, 정부가 그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김선오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여수산단 공장들의 가동이 줄면서 특히 일용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고용 위기가 심각합니다.
지역에서는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용위기 지역 지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의 한 공장 앞 도로입니다.
전국에서 일꾼들이 몰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정도였지만, 지금은 빈자리가 눈에 띌 만큼 한산합니다.
[여수산단 노동자 : "(차가 많아서) 보도블록 위까지 주차하는 그런 사례도 많았습니다. 퇴근 시간에 나와보면 그냥 한산합니다."]
석유화학산업 불황에 여수산단 주요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줄면서 실업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신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플랜트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해 3월 9천 3백여 명에서 1년 만에 6천9백 명으로 26.1%가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구직급여 신청자도 27.3% 급등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전국 대비 7.6배가 높습니다.
[김정환/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여수산단의 위기로 여수 지역 고용은 무너지고 사람은 떠나고, 지역경제는 폐허 직전입니다."]
여수시가 지난달 고융위기 지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정부 결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 등 정량 지표 부족이 이유로 꼽히지만, 지역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입니다.
[조계원/국회의원 :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 고용의 위기는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여수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불황이 아닙니다. 산업 전환기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고용붕괴이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위기입니다."]
여수 국회의원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 특별법 제정과 정부 주도 구조 개편을 약속한 만큼, 정부가 그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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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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