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예 종료 2주 앞으로…“연장” 관측도
입력 2025.06.25 (11:36)
수정 2025.06.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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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기간 종료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이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 중이지만 실제 합의에 이른 것은 영국뿐인 만큼 유예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각 24일 미국이 주요 무역상대국들과 합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에 중국을 제외한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상호 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대와 달리 무역 협상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영국이 미국과 새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도 10% 기본 관세는 유지됐고, 철강 관세 등은 미봉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7일 EU와의 협상에 대해 “대화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아직 공정한 거래를 제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돈(관세)을 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각국과 관세 협상에 나서면서 현재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를 ‘하한선’이라고 못 박았으나, EU는 이 경우 보잉 항공기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 관세를 맞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상호 관세율이 46%에 이릅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몇 주 안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은 미국 관세율을 20∼2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양국 협상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본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25% 상호 관세를 비롯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도 직면한 상태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통상 대표단은 22∼27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새 정부 들어 첫 대미 관세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각 24일 미국이 주요 무역상대국들과 합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에 중국을 제외한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상호 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대와 달리 무역 협상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영국이 미국과 새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도 10% 기본 관세는 유지됐고, 철강 관세 등은 미봉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7일 EU와의 협상에 대해 “대화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아직 공정한 거래를 제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돈(관세)을 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각국과 관세 협상에 나서면서 현재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를 ‘하한선’이라고 못 박았으나, EU는 이 경우 보잉 항공기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 관세를 맞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상호 관세율이 46%에 이릅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몇 주 안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은 미국 관세율을 20∼2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양국 협상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본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25% 상호 관세를 비롯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도 직면한 상태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통상 대표단은 22∼27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새 정부 들어 첫 대미 관세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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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5 11:38:13

미국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기간 종료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이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 중이지만 실제 합의에 이른 것은 영국뿐인 만큼 유예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각 24일 미국이 주요 무역상대국들과 합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에 중국을 제외한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상호 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대와 달리 무역 협상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영국이 미국과 새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도 10% 기본 관세는 유지됐고, 철강 관세 등은 미봉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7일 EU와의 협상에 대해 “대화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아직 공정한 거래를 제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돈(관세)을 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각국과 관세 협상에 나서면서 현재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를 ‘하한선’이라고 못 박았으나, EU는 이 경우 보잉 항공기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 관세를 맞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상호 관세율이 46%에 이릅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몇 주 안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은 미국 관세율을 20∼2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양국 협상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본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25% 상호 관세를 비롯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도 직면한 상태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통상 대표단은 22∼27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새 정부 들어 첫 대미 관세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각 24일 미국이 주요 무역상대국들과 합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에 중국을 제외한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상호 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대와 달리 무역 협상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영국이 미국과 새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도 10% 기본 관세는 유지됐고, 철강 관세 등은 미봉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7일 EU와의 협상에 대해 “대화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아직 공정한 거래를 제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돈(관세)을 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각국과 관세 협상에 나서면서 현재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를 ‘하한선’이라고 못 박았으나, EU는 이 경우 보잉 항공기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 관세를 맞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상호 관세율이 46%에 이릅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몇 주 안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은 미국 관세율을 20∼2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양국 협상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본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25% 상호 관세를 비롯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도 직면한 상태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통상 대표단은 22∼27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새 정부 들어 첫 대미 관세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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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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