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열돔에 갇혀버린 미국…1억 6천만 명에 ‘폭염 경보’

입력 2025.06.25 (15:25) 수정 2025.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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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뉴욕으로 갑니다.

미국 동부 지역에 형성된 '열돔'이 지표면을 달구면서, 인구가 밀집된 동부 대도시 곳곳이 때 이른 6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미 동부 시각 24일 오후 한 시 반쯤,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의 기온이 37.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2년 7월 18일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건데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선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8.9도를 기록해 6월 기온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뉴욕보다 위도가 높은 보스턴도 이날 37.8도를 기록했으며,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가 몰려 있는 다른 동부 연안 지역도 이날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들 도시의 인구는 1억 6천만 명에 달합니다.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데이브 로스/미국 연방해양대기청 기상학자 : "열파가 발생하면 벽돌이나 아스팔트, 포장도로처럼 열을 흡수하는 구조물들 때문에 도심이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도시 규모가 클수록 그 영향도 커집니다."]

때 이른 폭염은 지난 주말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열돔이 동부로 이동하면서 지표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볕더위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인근에서는 55살 여성이 사흘 이상 물과 냉방장치 없이 지내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 기상청은 27일부터는 6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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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5 15:25:26
    • 수정2025-06-25 15: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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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뉴욕으로 갑니다.

미국 동부 지역에 형성된 '열돔'이 지표면을 달구면서, 인구가 밀집된 동부 대도시 곳곳이 때 이른 6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미 동부 시각 24일 오후 한 시 반쯤,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의 기온이 37.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2년 7월 18일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건데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선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8.9도를 기록해 6월 기온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뉴욕보다 위도가 높은 보스턴도 이날 37.8도를 기록했으며,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가 몰려 있는 다른 동부 연안 지역도 이날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들 도시의 인구는 1억 6천만 명에 달합니다.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데이브 로스/미국 연방해양대기청 기상학자 : "열파가 발생하면 벽돌이나 아스팔트, 포장도로처럼 열을 흡수하는 구조물들 때문에 도심이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도시 규모가 클수록 그 영향도 커집니다."]

때 이른 폭염은 지난 주말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열돔이 동부로 이동하면서 지표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볕더위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인근에서는 55살 여성이 사흘 이상 물과 냉방장치 없이 지내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 기상청은 27일부터는 6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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