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보완책 냈지만…“완전한 합의는 불발”

입력 2025.06.25 (21:39) 수정 2025.06.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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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통합 등 혁신을 전제로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 받는 '글로컬대학' 사업 대상인데요.

교육부에 통합 보완책을 내야하는 시한인 오늘까지도 완전한 합의안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지정한 보완책 제출 시한은 오후 3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연일 밤늦은 시간까지 지속된 협상에 이어 마감이 임박해서도 완전한 결론을 내지 못 했습니다.

단지 핵심 부분에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일단 거버넌스 즉 조직 부분은 합의가 됐습니다.

총괄본부는 청주캠퍼스에 두고, 산학협력본부를 충주캠퍼스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청주캠퍼스에는 총괄총장이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은 정원 편차를 좁히는 선에서 의견 접근이 됐을 뿐 여전히 합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상 학과 24개 중 9개 학과는 지난해 통·폐합 합의가 됐고 나머지 15개 학과는 28년과 29년까지 순차적으로 합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형택/충북대학교 기획처장 : "(2027년부터 통합 학교로 가는 것, 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기존의 유사·중복학과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과 연계해서 그 해당 학과들이 중복해서 존재해도 가능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교육부가) 하고 있고요."]

두 대학은 이와 함께 K-철도 교육의 국제화 방안 등 교육부로부터 보완을 요구 받은 8개 글로컬 사업에 대해서도 200쪽 분량의 보충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형택/충북대학교 기획처장 :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부분들이 있었고 지난 평가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지만,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두 학교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제출한 이번 보완책을 토대로 이달 말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최악의 경우, 충북 유일의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어 지역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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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교통대, 통합 보완책 냈지만…“완전한 합의는 불발”
    • 입력 2025-06-25 21:39:30
    • 수정2025-06-25 21:43:57
    뉴스9(청주)
[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통합 등 혁신을 전제로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 받는 '글로컬대학' 사업 대상인데요.

교육부에 통합 보완책을 내야하는 시한인 오늘까지도 완전한 합의안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지정한 보완책 제출 시한은 오후 3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연일 밤늦은 시간까지 지속된 협상에 이어 마감이 임박해서도 완전한 결론을 내지 못 했습니다.

단지 핵심 부분에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일단 거버넌스 즉 조직 부분은 합의가 됐습니다.

총괄본부는 청주캠퍼스에 두고, 산학협력본부를 충주캠퍼스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청주캠퍼스에는 총괄총장이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은 정원 편차를 좁히는 선에서 의견 접근이 됐을 뿐 여전히 합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상 학과 24개 중 9개 학과는 지난해 통·폐합 합의가 됐고 나머지 15개 학과는 28년과 29년까지 순차적으로 합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형택/충북대학교 기획처장 : "(2027년부터 통합 학교로 가는 것, 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기존의 유사·중복학과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과 연계해서 그 해당 학과들이 중복해서 존재해도 가능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교육부가) 하고 있고요."]

두 대학은 이와 함께 K-철도 교육의 국제화 방안 등 교육부로부터 보완을 요구 받은 8개 글로컬 사업에 대해서도 200쪽 분량의 보충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형택/충북대학교 기획처장 :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부분들이 있었고 지난 평가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지만,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두 학교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제출한 이번 보완책을 토대로 이달 말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최악의 경우, 충북 유일의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어 지역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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