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트럼프의 막말…“CNN 기자, 개처럼 쫓겨나야”

입력 2025.06.26 (15:21) 수정 2025.06.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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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소식은 워싱턴 D.C.로 갑니다.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공습과 관련해 제한적 파괴였다고 보도한 CNN과 뉴욕타임스 기자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언론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현지 시각 24일, 국방 정보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 수준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21일 미군의 공습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한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25일 : "아시다시피, 지난 주말 미국은 이란의 핵농축 시설에 대한 대규모 정밀 타격을 단행했습니다. 그 작전은 매우,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괴멸됐습니다. 지구상의 다른 어떤 군대도 할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서도 자신의 SNS에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란 취지의 보도를 한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녀가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며 "즉각 비난받아 마땅하며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같은 취지의 보도를 한 뉴욕타임스에 대해서는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미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 DIA의 보고서를 인용한 건데도, 이를 취재해 보도한 언론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건데요.

이어 백악관 측은 "1급 기밀인 보고서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해 FBI가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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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 브리핑] 트럼프의 막말…“CNN 기자, 개처럼 쫓겨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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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6 15: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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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공습과 관련해 제한적 파괴였다고 보도한 CNN과 뉴욕타임스 기자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언론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현지 시각 24일, 국방 정보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 수준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21일 미군의 공습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한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25일 : "아시다시피, 지난 주말 미국은 이란의 핵농축 시설에 대한 대규모 정밀 타격을 단행했습니다. 그 작전은 매우,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괴멸됐습니다. 지구상의 다른 어떤 군대도 할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서도 자신의 SNS에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란 취지의 보도를 한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녀가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며 "즉각 비난받아 마땅하며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같은 취지의 보도를 한 뉴욕타임스에 대해서는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미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 DIA의 보고서를 인용한 건데도, 이를 취재해 보도한 언론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건데요.

이어 백악관 측은 "1급 기밀인 보고서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해 FBI가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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