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은 옛말”…한중 카페리 ‘웰빙 관광’ 증가

입력 2025.06.26 (21:42) 수정 2025.06.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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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는 1990년대 취항한 뒤 그동안 '보따리상'들로 북적였지만, 이젠 거의 사라졌습니다.

대신 의료와 건강체험 코스를 찾는 웰니스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온 카페리가 도착하자,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보따리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광객들이 어떤 곳을 가는지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함께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차이나타운, 전기 전동차를 타고 140년 전, 중국과 일본인들이 활동했던 거리를 둘러봅니다.

[따이리 펑/중국 산둥성 관광객 : "개항장 전동차 투어가 좋았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으면 이런 전동차 관광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전기로 운항하는 수상택시를 타고 국제도시 인천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간단한 채혈 검사로 취약한 질병을 미리 알려주는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는, 새 의료관광 코스로 중국 관광객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 같은 한중 카페리의 중국 관광객은 올해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은주/조은투어 대표 : "그동안 비행기를 이용했으면 이제는 배를 이용해서 좀 더 편리하게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에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한중카페리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 : "(인천이) 중국 산둥반도가 가깝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주도 못지않은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한국식 의료와 요가 체험 등 새로운 웰니스 상품이 등장하면서 한중카페리 승객이 '보따리상'이 아닌 웰빙 관광객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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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따리상은 옛말”…한중 카페리 ‘웰빙 관광’ 증가
    • 입력 2025-06-26 21:42:02
    • 수정2025-06-26 21:45:54
    뉴스9(경인)
[앵커]

인천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는 1990년대 취항한 뒤 그동안 '보따리상'들로 북적였지만, 이젠 거의 사라졌습니다.

대신 의료와 건강체험 코스를 찾는 웰니스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온 카페리가 도착하자,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보따리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광객들이 어떤 곳을 가는지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함께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차이나타운, 전기 전동차를 타고 140년 전, 중국과 일본인들이 활동했던 거리를 둘러봅니다.

[따이리 펑/중국 산둥성 관광객 : "개항장 전동차 투어가 좋았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으면 이런 전동차 관광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전기로 운항하는 수상택시를 타고 국제도시 인천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간단한 채혈 검사로 취약한 질병을 미리 알려주는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는, 새 의료관광 코스로 중국 관광객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 같은 한중 카페리의 중국 관광객은 올해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은주/조은투어 대표 : "그동안 비행기를 이용했으면 이제는 배를 이용해서 좀 더 편리하게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에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한중카페리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 : "(인천이) 중국 산둥반도가 가깝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주도 못지않은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한국식 의료와 요가 체험 등 새로운 웰니스 상품이 등장하면서 한중카페리 승객이 '보따리상'이 아닌 웰빙 관광객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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