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작업 중 잇단 사망사고…“안전 관리 강화해야”
입력 2025.06.27 (19:39)
수정 2025.06.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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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도로변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풀베기 중이던 3명은 신호수와 작업 보호 차량에만 의존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요.
도로 작업장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을 잇는 왕복 6차선대로입니다.
갓길에 쓰러진 남성 옆으로 예초 장비가 나뒹굽니다.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풀베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1차로에서 주행하는데 뭔가 산 쪽에서 도로 쪽으로 물건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왜 저걸 도로에 던지지? 하고 가서 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작업 현장에는 신호수 1명과 보호 차량이 있었지만, 느닷없이 달려드는 차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흘만인 지난 18일 당진에서도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 2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이 발주처인 충남도 건설본부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여부를 입건 전 조사중인 가운데, 이번에도 도로 위 작업자를 보호할 충격 완충 시설이나 안내 표지판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마 하는 안일함 속에 안전장치마저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남수현/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연구원 : "도로전광표지판(VMS) 같은 것을 통해서 전방 몇 미터 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지, 또는 몇 차로로 진행해야 하는지 좀 정확히 안내해 준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관리 지침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고속도로에서도 야간에 작업 중이던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재로선 도로나 주변에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아는 순간부터 무조건 감속하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달 들어 도로변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풀베기 중이던 3명은 신호수와 작업 보호 차량에만 의존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요.
도로 작업장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을 잇는 왕복 6차선대로입니다.
갓길에 쓰러진 남성 옆으로 예초 장비가 나뒹굽니다.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풀베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1차로에서 주행하는데 뭔가 산 쪽에서 도로 쪽으로 물건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왜 저걸 도로에 던지지? 하고 가서 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작업 현장에는 신호수 1명과 보호 차량이 있었지만, 느닷없이 달려드는 차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흘만인 지난 18일 당진에서도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 2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이 발주처인 충남도 건설본부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여부를 입건 전 조사중인 가운데, 이번에도 도로 위 작업자를 보호할 충격 완충 시설이나 안내 표지판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마 하는 안일함 속에 안전장치마저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남수현/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연구원 : "도로전광표지판(VMS) 같은 것을 통해서 전방 몇 미터 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지, 또는 몇 차로로 진행해야 하는지 좀 정확히 안내해 준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관리 지침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고속도로에서도 야간에 작업 중이던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재로선 도로나 주변에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아는 순간부터 무조건 감속하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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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도로변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풀베기 중이던 3명은 신호수와 작업 보호 차량에만 의존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요.
도로 작업장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을 잇는 왕복 6차선대로입니다.
갓길에 쓰러진 남성 옆으로 예초 장비가 나뒹굽니다.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풀베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1차로에서 주행하는데 뭔가 산 쪽에서 도로 쪽으로 물건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왜 저걸 도로에 던지지? 하고 가서 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작업 현장에는 신호수 1명과 보호 차량이 있었지만, 느닷없이 달려드는 차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흘만인 지난 18일 당진에서도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 2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이 발주처인 충남도 건설본부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여부를 입건 전 조사중인 가운데, 이번에도 도로 위 작업자를 보호할 충격 완충 시설이나 안내 표지판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마 하는 안일함 속에 안전장치마저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남수현/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연구원 : "도로전광표지판(VMS) 같은 것을 통해서 전방 몇 미터 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지, 또는 몇 차로로 진행해야 하는지 좀 정확히 안내해 준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관리 지침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고속도로에서도 야간에 작업 중이던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재로선 도로나 주변에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아는 순간부터 무조건 감속하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달 들어 도로변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풀베기 중이던 3명은 신호수와 작업 보호 차량에만 의존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요.
도로 작업장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을 잇는 왕복 6차선대로입니다.
갓길에 쓰러진 남성 옆으로 예초 장비가 나뒹굽니다.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풀베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1차로에서 주행하는데 뭔가 산 쪽에서 도로 쪽으로 물건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왜 저걸 도로에 던지지? 하고 가서 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작업 현장에는 신호수 1명과 보호 차량이 있었지만, 느닷없이 달려드는 차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흘만인 지난 18일 당진에서도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 2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이 발주처인 충남도 건설본부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여부를 입건 전 조사중인 가운데, 이번에도 도로 위 작업자를 보호할 충격 완충 시설이나 안내 표지판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마 하는 안일함 속에 안전장치마저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남수현/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연구원 : "도로전광표지판(VMS) 같은 것을 통해서 전방 몇 미터 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지, 또는 몇 차로로 진행해야 하는지 좀 정확히 안내해 준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관리 지침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고속도로에서도 야간에 작업 중이던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재로선 도로나 주변에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아는 순간부터 무조건 감속하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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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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