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이란 핵’ 평가 엇갈려…“말살” vs “몇 달 지연”
입력 2025.06.27 (20:16)
수정 2025.06.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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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을 브리핑받은 상원의원들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각 26일 여야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의 브리핑을 들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체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곧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이번 공습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코튼 상원의원은 “12일간 일어난 일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면 우리가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개발이 수년간 후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브리핑 내용이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민주·뉴욕) 의원은 “오늘 브리핑에서 분명한 것은 (이란의 미래 핵무기를 막기 위한) 일관된 전략도, 최종 목표도, 계획도 없다는 것”이라며 브리핑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명확히 뒷받침하기보다는 더 많은 의문이 들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불과 몇 달밖에 지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이 제거됐다고 말했을 때 의도적으로 대중을 오도했다”고 비판하며 “여전히 상당한 능력과 중요한 장비가 남아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양당 모두에서 보다 신중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시설이 ‘말살’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모호한 용어이고 다른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무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타) 의원은 같은 정보에 대해 상반된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단어의 의미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모두가 (이란의 핵시설 파괴 수준에 대해) 후퇴, 말살, 파괴, 크게 감소 같은 각자의 단어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이란의 핵 야망이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파괴하고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는 점에서는 이번 임무는 분명히 성공적”이라면서도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는 정보기관이 자체적으로 결론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각 26일 여야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의 브리핑을 들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체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곧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이번 공습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코튼 상원의원은 “12일간 일어난 일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면 우리가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개발이 수년간 후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브리핑 내용이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민주·뉴욕) 의원은 “오늘 브리핑에서 분명한 것은 (이란의 미래 핵무기를 막기 위한) 일관된 전략도, 최종 목표도, 계획도 없다는 것”이라며 브리핑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명확히 뒷받침하기보다는 더 많은 의문이 들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불과 몇 달밖에 지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이 제거됐다고 말했을 때 의도적으로 대중을 오도했다”고 비판하며 “여전히 상당한 능력과 중요한 장비가 남아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양당 모두에서 보다 신중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시설이 ‘말살’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모호한 용어이고 다른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무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타) 의원은 같은 정보에 대해 상반된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단어의 의미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모두가 (이란의 핵시설 파괴 수준에 대해) 후퇴, 말살, 파괴, 크게 감소 같은 각자의 단어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이란의 핵 야망이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파괴하고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는 점에서는 이번 임무는 분명히 성공적”이라면서도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는 정보기관이 자체적으로 결론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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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7 20:16:03
- 수정2025-06-27 20:17:32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을 브리핑받은 상원의원들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각 26일 여야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의 브리핑을 들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체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곧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이번 공습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코튼 상원의원은 “12일간 일어난 일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면 우리가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개발이 수년간 후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브리핑 내용이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민주·뉴욕) 의원은 “오늘 브리핑에서 분명한 것은 (이란의 미래 핵무기를 막기 위한) 일관된 전략도, 최종 목표도, 계획도 없다는 것”이라며 브리핑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명확히 뒷받침하기보다는 더 많은 의문이 들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불과 몇 달밖에 지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이 제거됐다고 말했을 때 의도적으로 대중을 오도했다”고 비판하며 “여전히 상당한 능력과 중요한 장비가 남아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양당 모두에서 보다 신중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시설이 ‘말살’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모호한 용어이고 다른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무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타) 의원은 같은 정보에 대해 상반된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단어의 의미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모두가 (이란의 핵시설 파괴 수준에 대해) 후퇴, 말살, 파괴, 크게 감소 같은 각자의 단어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이란의 핵 야망이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파괴하고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는 점에서는 이번 임무는 분명히 성공적”이라면서도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는 정보기관이 자체적으로 결론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각 26일 여야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의 브리핑을 들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체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곧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이번 공습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코튼 상원의원은 “12일간 일어난 일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면 우리가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개발이 수년간 후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브리핑 내용이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민주·뉴욕) 의원은 “오늘 브리핑에서 분명한 것은 (이란의 미래 핵무기를 막기 위한) 일관된 전략도, 최종 목표도, 계획도 없다는 것”이라며 브리핑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명확히 뒷받침하기보다는 더 많은 의문이 들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불과 몇 달밖에 지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이 제거됐다고 말했을 때 의도적으로 대중을 오도했다”고 비판하며 “여전히 상당한 능력과 중요한 장비가 남아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양당 모두에서 보다 신중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시설이 ‘말살’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모호한 용어이고 다른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무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타) 의원은 같은 정보에 대해 상반된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단어의 의미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모두가 (이란의 핵시설 파괴 수준에 대해) 후퇴, 말살, 파괴, 크게 감소 같은 각자의 단어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이란의 핵 야망이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파괴하고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는 점에서는 이번 임무는 분명히 성공적”이라면서도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는 정보기관이 자체적으로 결론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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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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