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금호타이어 정상화 논의 시작

[앵커]

대형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간 지도 벌써 40일이 넘었습니다.

공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새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 위험이 있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철거 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 이전 등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채 42일이 흘렀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 방안 촉구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 이전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회사 측이 다음 달 제시하기로 한 화재수습 로드맵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황용필/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 : "국내 공장 건설보다 실질적으로 해외 수익이 많이 나면 해외로 가는 게 맞지 않겠냐 이런 (더블스타) 입장이 아직도 변함이 없는 걸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위니아 사태에 금호타이어 화재까지 덮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 민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진보당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이러한 고용위기지역 선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고용노동부에 접촉도 하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전종덕/진보당 의원 : "정부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하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공장 이전 지원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대 주주인 더블스타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요구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대주주인 더블스타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8년 금호타이어 매각 당시 약속했던 내용에 기반해서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와 시민대책위는 광주공장 정상화에 범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