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톱 100에 한국영화 총 3편”

입력 2025.06.27 (23:34) 수정 2025.06.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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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유력지 중의 하나인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2000년 이후에 개봉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을 선정했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봉 감독의 또다른 영화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43위로 선정되는 등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지난 2019년 개봉돼 칸 영화제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4관왕을 달성해 봉준호 감독을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려 놓은 '기생충'.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를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중 1위로 선정했습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물의 거장 봉준호 감독이 폭넓은 코미디와 격렬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피할 수 없는 비극적 폭력의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곽신애/'기생충' 제작자 : "극장에 최적화돼 있는 그 영화의 예술적인 계획과 그 실현이 높이 평가받은 게 아닐까…"]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인 '올드보이'는 43위에, 봉 감독의 초기 영화인 '살인의 추억'도 99위에 랭크돼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저력이 전 세계 유력지에 의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 "어떤 시대의 변화를 보여준, 그리고 그들(세계 영화계) 내부에서의 쇄신의 가능성과 그런 의지를 보여준 (결과입니다.)"]

이번 순위는 2000년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뉴욕타임스가 세계 영화계 저명인사 500명을 설문 조사해 집계한 결과입니다.

2000년 이후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최근 25년 동안 OTT 서비스로 인해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격변의 시기에도 어떤 영화들이 굳건히 버티었는지 집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박미주/영상출처:CJ ENM·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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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톱 100에 한국영화 총 3편”
    • 입력 2025-06-27 23:34:31
    • 수정2025-06-27 2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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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유력지 중의 하나인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2000년 이후에 개봉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을 선정했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봉 감독의 또다른 영화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43위로 선정되는 등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지난 2019년 개봉돼 칸 영화제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4관왕을 달성해 봉준호 감독을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려 놓은 '기생충'.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를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중 1위로 선정했습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물의 거장 봉준호 감독이 폭넓은 코미디와 격렬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피할 수 없는 비극적 폭력의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곽신애/'기생충' 제작자 : "극장에 최적화돼 있는 그 영화의 예술적인 계획과 그 실현이 높이 평가받은 게 아닐까…"]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인 '올드보이'는 43위에, 봉 감독의 초기 영화인 '살인의 추억'도 99위에 랭크돼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저력이 전 세계 유력지에 의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 "어떤 시대의 변화를 보여준, 그리고 그들(세계 영화계) 내부에서의 쇄신의 가능성과 그런 의지를 보여준 (결과입니다.)"]

이번 순위는 2000년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뉴욕타임스가 세계 영화계 저명인사 500명을 설문 조사해 집계한 결과입니다.

2000년 이후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최근 25년 동안 OTT 서비스로 인해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격변의 시기에도 어떤 영화들이 굳건히 버티었는지 집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박미주/영상출처:CJ ENM·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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