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다던 중국 인구도 ‘절벽’…유치원 2만 개 증발
입력 2025.06.29 (21:27)
수정 2025.06.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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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딜 가나 인산인해, 중국 하면 자동으로 따라붙는 수식어 14억 '인구대국'이었습니다.
이런 중국도 이젠, 저출생을 걱정합니다.
3년 내리 인구가 줄면서 문 닫는 유치원이 속출할 정돕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시안시의 한 유치원.
유치원생 숫자가 줄어 경영이 어렵다며, 최근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남은 어린이들은 집에서 먼 곳까지 유치원을 다녀야 합니다.
[폐원 유치원 학부모 :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되면 미리 낸 교육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이 몰려 있다는 수도 베이징도 인구가 줄어드는 여파를 피하지 못합니다.
이 단지의 유치원 3곳 가운데 1곳이 올해 문을 닫았는데요.
이처럼 중국에서 문을 닫은 유치원은 지난해에만 2만 곳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유치원 50여 곳이 중국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폐원한 유치원 수는 3년 연속 증가했는데,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처럼 경제력이나 생활 수준이 최상위로, '1선 도시'로 불리는 곳에선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억여 원.
이 때문에 결혼이 공포라는 이른바 '공혼족'까지 등장하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원 채용 규모도 줄어 청년 실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부모 : "제 주변 동료들은 모두 실업 상황을 겪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누가 감히 아이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중국은 지역별로 출산 휴가를 6달로 늘리거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영상출처:두스콰이바오/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어딜 가나 인산인해, 중국 하면 자동으로 따라붙는 수식어 14억 '인구대국'이었습니다.
이런 중국도 이젠, 저출생을 걱정합니다.
3년 내리 인구가 줄면서 문 닫는 유치원이 속출할 정돕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시안시의 한 유치원.
유치원생 숫자가 줄어 경영이 어렵다며, 최근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남은 어린이들은 집에서 먼 곳까지 유치원을 다녀야 합니다.
[폐원 유치원 학부모 :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되면 미리 낸 교육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이 몰려 있다는 수도 베이징도 인구가 줄어드는 여파를 피하지 못합니다.
이 단지의 유치원 3곳 가운데 1곳이 올해 문을 닫았는데요.
이처럼 중국에서 문을 닫은 유치원은 지난해에만 2만 곳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유치원 50여 곳이 중국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폐원한 유치원 수는 3년 연속 증가했는데,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처럼 경제력이나 생활 수준이 최상위로, '1선 도시'로 불리는 곳에선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억여 원.
이 때문에 결혼이 공포라는 이른바 '공혼족'까지 등장하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원 채용 규모도 줄어 청년 실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부모 : "제 주변 동료들은 모두 실업 상황을 겪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누가 감히 아이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중국은 지역별로 출산 휴가를 6달로 늘리거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영상출처:두스콰이바오/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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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다던 중국 인구도 ‘절벽’…유치원 2만 개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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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9 21:27:40
- 수정2025-06-29 2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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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인산인해, 중국 하면 자동으로 따라붙는 수식어 14억 '인구대국'이었습니다.
이런 중국도 이젠, 저출생을 걱정합니다.
3년 내리 인구가 줄면서 문 닫는 유치원이 속출할 정돕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시안시의 한 유치원.
유치원생 숫자가 줄어 경영이 어렵다며, 최근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남은 어린이들은 집에서 먼 곳까지 유치원을 다녀야 합니다.
[폐원 유치원 학부모 :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되면 미리 낸 교육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이 몰려 있다는 수도 베이징도 인구가 줄어드는 여파를 피하지 못합니다.
이 단지의 유치원 3곳 가운데 1곳이 올해 문을 닫았는데요.
이처럼 중국에서 문을 닫은 유치원은 지난해에만 2만 곳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유치원 50여 곳이 중국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폐원한 유치원 수는 3년 연속 증가했는데,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처럼 경제력이나 생활 수준이 최상위로, '1선 도시'로 불리는 곳에선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억여 원.
이 때문에 결혼이 공포라는 이른바 '공혼족'까지 등장하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원 채용 규모도 줄어 청년 실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부모 : "제 주변 동료들은 모두 실업 상황을 겪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누가 감히 아이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중국은 지역별로 출산 휴가를 6달로 늘리거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영상출처:두스콰이바오/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어딜 가나 인산인해, 중국 하면 자동으로 따라붙는 수식어 14억 '인구대국'이었습니다.
이런 중국도 이젠, 저출생을 걱정합니다.
3년 내리 인구가 줄면서 문 닫는 유치원이 속출할 정돕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시안시의 한 유치원.
유치원생 숫자가 줄어 경영이 어렵다며, 최근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남은 어린이들은 집에서 먼 곳까지 유치원을 다녀야 합니다.
[폐원 유치원 학부모 :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되면 미리 낸 교육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이 몰려 있다는 수도 베이징도 인구가 줄어드는 여파를 피하지 못합니다.
이 단지의 유치원 3곳 가운데 1곳이 올해 문을 닫았는데요.
이처럼 중국에서 문을 닫은 유치원은 지난해에만 2만 곳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유치원 50여 곳이 중국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폐원한 유치원 수는 3년 연속 증가했는데,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처럼 경제력이나 생활 수준이 최상위로, '1선 도시'로 불리는 곳에선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억여 원.
이 때문에 결혼이 공포라는 이른바 '공혼족'까지 등장하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원 채용 규모도 줄어 청년 실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부모 : "제 주변 동료들은 모두 실업 상황을 겪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누가 감히 아이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중국은 지역별로 출산 휴가를 6달로 늘리거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영상출처:두스콰이바오/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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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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