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도시 지역물품 구매 감소…지역 상인 분통

입력 2025.06.30 (10:49) 수정 2025.06.30 (15: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에 있는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이 지역 물품 구매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188억 원이나 줄였습니다.

전국 12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58만㎡ 규모의 드넓은 신도시.

8년 전 준공된 강원혁신도십니다.

84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만 12개.

기업은 300개가 넘고, 상가도 가득합니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은 불만이 큽니다.

경영난 속에 공공기관의 물품 구매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

[양수현/원주 혁신도시 상인회장 : "힘든 입장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공공 기업이라도 물품이라든가 구매를 지역사회에서 조금이라도 구매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강원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은 올해 지역 물품 우선 구매 목표를 478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실적보다 188억 원, 28%나 줄인 겁니다.

전국 12개 혁신도시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큽니다.

이는 규모가 비슷한 충북혁신도시가 4.8% 늘린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공공기관들은 사업 규모 조정 등 불가피한 경영 사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강원혁신도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역에서 경비 시스템을 사용한다든지, 공사 자재를 산다든지, 소모품을 구매한다든지 했었는데 수요가 많이 줄어서."]

공공기관의 구매액은 앞으로 더 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무현/상지대학교 공공인재학과 교수 : "처음에는 기대들이 있기 때문에 반짝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들이 유지가 되려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와 원주시는 공공기관과의 상생 협의체를 통해 지역 물품 구입을 확대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혁신도시 지역물품 구매 감소…지역 상인 분통
    • 입력 2025-06-30 10:49:25
    • 수정2025-06-30 15:45:16
    930뉴스(춘천)
[앵커]

원주에 있는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이 지역 물품 구매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188억 원이나 줄였습니다.

전국 12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58만㎡ 규모의 드넓은 신도시.

8년 전 준공된 강원혁신도십니다.

84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만 12개.

기업은 300개가 넘고, 상가도 가득합니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은 불만이 큽니다.

경영난 속에 공공기관의 물품 구매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

[양수현/원주 혁신도시 상인회장 : "힘든 입장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공공 기업이라도 물품이라든가 구매를 지역사회에서 조금이라도 구매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강원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은 올해 지역 물품 우선 구매 목표를 478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실적보다 188억 원, 28%나 줄인 겁니다.

전국 12개 혁신도시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큽니다.

이는 규모가 비슷한 충북혁신도시가 4.8% 늘린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공공기관들은 사업 규모 조정 등 불가피한 경영 사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강원혁신도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역에서 경비 시스템을 사용한다든지, 공사 자재를 산다든지, 소모품을 구매한다든지 했었는데 수요가 많이 줄어서."]

공공기관의 구매액은 앞으로 더 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무현/상지대학교 공공인재학과 교수 : "처음에는 기대들이 있기 때문에 반짝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들이 유지가 되려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와 원주시는 공공기관과의 상생 협의체를 통해 지역 물품 구입을 확대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