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전공의 지도부 교체, 의정 갈등 새 국면? 외

입력 2025.06.30 (19:38) 수정 2025.06.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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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브리핑' 시간입니다.

대정부 강경 투쟁을 계속해 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뒤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됐습니다.

병원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가 늘고,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의정 갈등 해결에 의지를 보이면서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되는데요.

한국일보는 새 지도부 선출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새 비대위원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비타협으로 일관했던 전임자와 달리 정부와의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신임 위원장은 '7대 요구안' 대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새로운 복귀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전문의 자격 추가 시험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소개했습니다.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문의 자격 시험을 연 2회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반면 대승적 차원에서 시험 기회를 늘리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서울 대형병원의 필수과 교수는 전공의와 전문의 수급이 안 되면 병원 인력난과 환자 불편이 커진다며 정부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번 일이 의정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의료 공백을 수습하고 앞으로 의료 개혁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원칙 없는 특혜가 남발되지 않도록 하되,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대책을 강구하고, 의대생도 선복귀, 후협상의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해법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복 4차로인 대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오전 8시가 되자 제한 속도가 시속 50에서 30km로 바뀝니다.

이 구간에선 어린이 통행 빈도에 따라 밤과 새벽엔 시속 50km, 아침과 낮에는 시속 30km로 차량 제한 속도가 바뀝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제한 탄력 운영 논의가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세계일보는 전국적인 스쿨존 시간제 도입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대구 자치경찰위는 야간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완화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요.

제주와 전북 전주시는 일부 스쿨존 제한 속도를 각각 오후 9시와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시속 50㎞로 완화해 운영 중입니다.

국회에서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쿨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영남일보는 세계 각국의 스쿨존 단속 방식을 취재했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교통 흐름을 위해 시간제 단속을 시행했는데요.

스쿨존 사고 30% 이상이 단속 카메라가 꺼진 시간에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2년부터 24시간 고정 단속으로 전환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시간제 단속과 도로 구조 개선을 병행했는데요.

2000년부터 등하교 시간엔 시속 40㎞, 그 외 시간은 50㎞를 적용하고 도로 중앙섬과 병목 구간을 함께 도입해 차량 속도를 낮췄는데요.

1996년 173명이던 어린이 보행자 사망자 수가 2018년에는 단 한 명도 없는 효과를 봤습니다.

경북매일신문은 사설을 통해 스쿨존 시간제 도입의 선결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민식이법 제정 이후 지난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가 172건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는데요.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이 허용되더라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잘 유지돼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 혼란에 대비해 홍보와, 교통 표지판의 획기적 정비도 주문했는데요.

교통흐름 개선과 어린이 안전 두 가지 효과를 거두려면 신중한 준비와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교통안전 정책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이 과연 어떤 결말로 의견이 모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권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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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브리핑' 시간입니다.

대정부 강경 투쟁을 계속해 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뒤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됐습니다.

병원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가 늘고,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의정 갈등 해결에 의지를 보이면서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되는데요.

한국일보는 새 지도부 선출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새 비대위원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비타협으로 일관했던 전임자와 달리 정부와의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신임 위원장은 '7대 요구안' 대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새로운 복귀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전문의 자격 추가 시험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소개했습니다.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문의 자격 시험을 연 2회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반면 대승적 차원에서 시험 기회를 늘리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서울 대형병원의 필수과 교수는 전공의와 전문의 수급이 안 되면 병원 인력난과 환자 불편이 커진다며 정부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번 일이 의정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의료 공백을 수습하고 앞으로 의료 개혁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원칙 없는 특혜가 남발되지 않도록 하되,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대책을 강구하고, 의대생도 선복귀, 후협상의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해법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복 4차로인 대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오전 8시가 되자 제한 속도가 시속 50에서 30km로 바뀝니다.

이 구간에선 어린이 통행 빈도에 따라 밤과 새벽엔 시속 50km, 아침과 낮에는 시속 30km로 차량 제한 속도가 바뀝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제한 탄력 운영 논의가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세계일보는 전국적인 스쿨존 시간제 도입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대구 자치경찰위는 야간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완화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요.

제주와 전북 전주시는 일부 스쿨존 제한 속도를 각각 오후 9시와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시속 50㎞로 완화해 운영 중입니다.

국회에서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쿨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영남일보는 세계 각국의 스쿨존 단속 방식을 취재했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교통 흐름을 위해 시간제 단속을 시행했는데요.

스쿨존 사고 30% 이상이 단속 카메라가 꺼진 시간에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2년부터 24시간 고정 단속으로 전환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시간제 단속과 도로 구조 개선을 병행했는데요.

2000년부터 등하교 시간엔 시속 40㎞, 그 외 시간은 50㎞를 적용하고 도로 중앙섬과 병목 구간을 함께 도입해 차량 속도를 낮췄는데요.

1996년 173명이던 어린이 보행자 사망자 수가 2018년에는 단 한 명도 없는 효과를 봤습니다.

경북매일신문은 사설을 통해 스쿨존 시간제 도입의 선결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민식이법 제정 이후 지난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가 172건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는데요.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이 허용되더라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잘 유지돼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 혼란에 대비해 홍보와, 교통 표지판의 획기적 정비도 주문했는데요.

교통흐름 개선과 어린이 안전 두 가지 효과를 거두려면 신중한 준비와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교통안전 정책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이 과연 어떤 결말로 의견이 모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권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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