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공직사회 잇딴 비위에 사과…“과제 산적”
입력 2025.06.30 (22:04)
수정 2025.06.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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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빠지면서, 여수의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렇다보니 정기명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여수시 행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정 시장이 남은 임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명 여수시장은 취임 3년의 대표 성과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28년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의 장기 불황 속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3천7백억 원 가운데 올해 정부 2차 추경안에 배정된 예산은 100분의 1 수준이 37억 원에 그쳤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내세울 만한 성과인지 의문입니다.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도 남은 기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 출신) 많은 분들이 새 정부에 정책 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서 지금까지 못 했던 여수의 숙원사업, 이런 것을 좀 당겨보도록..."]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은 업체에게 금품요구와 접대, 허위 초과근무 수당 수령은 물론 측근인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용까지.
공무원들의 잇딴 비위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시정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편 정 시장은 여순광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 설 명절까지 여론을 살핀 뒤 재선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빠지면서, 여수의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렇다보니 정기명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여수시 행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정 시장이 남은 임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명 여수시장은 취임 3년의 대표 성과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28년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의 장기 불황 속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3천7백억 원 가운데 올해 정부 2차 추경안에 배정된 예산은 100분의 1 수준이 37억 원에 그쳤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내세울 만한 성과인지 의문입니다.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도 남은 기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 출신) 많은 분들이 새 정부에 정책 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서 지금까지 못 했던 여수의 숙원사업, 이런 것을 좀 당겨보도록..."]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은 업체에게 금품요구와 접대, 허위 초과근무 수당 수령은 물론 측근인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용까지.
공무원들의 잇딴 비위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시정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편 정 시장은 여순광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 설 명절까지 여론을 살핀 뒤 재선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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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빠지면서, 여수의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렇다보니 정기명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여수시 행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정 시장이 남은 임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명 여수시장은 취임 3년의 대표 성과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28년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의 장기 불황 속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3천7백억 원 가운데 올해 정부 2차 추경안에 배정된 예산은 100분의 1 수준이 37억 원에 그쳤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내세울 만한 성과인지 의문입니다.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도 남은 기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 출신) 많은 분들이 새 정부에 정책 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서 지금까지 못 했던 여수의 숙원사업, 이런 것을 좀 당겨보도록..."]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은 업체에게 금품요구와 접대, 허위 초과근무 수당 수령은 물론 측근인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용까지.
공무원들의 잇딴 비위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시정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편 정 시장은 여순광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 설 명절까지 여론을 살핀 뒤 재선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빠지면서, 여수의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렇다보니 정기명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여수시 행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정 시장이 남은 임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명 여수시장은 취임 3년의 대표 성과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28년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의 장기 불황 속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3천7백억 원 가운데 올해 정부 2차 추경안에 배정된 예산은 100분의 1 수준이 37억 원에 그쳤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내세울 만한 성과인지 의문입니다.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도 남은 기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 출신) 많은 분들이 새 정부에 정책 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서 지금까지 못 했던 여수의 숙원사업, 이런 것을 좀 당겨보도록..."]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은 업체에게 금품요구와 접대, 허위 초과근무 수당 수령은 물론 측근인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용까지.
공무원들의 잇딴 비위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시정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편 정 시장은 여순광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 설 명절까지 여론을 살핀 뒤 재선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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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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