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폭염 손실 5년간 최대 53조…1인당 120만 원”
입력 2025.07.01 (18:52)
수정 2025.07.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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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손실이 5년 동안 최대 53조 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민영 BFM TV는 현지시각 1일 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폭염이 220억 유로에서 최대 370억 유로, 약 31조 원에서 5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폭염에 노출된 인구 1인당 평균 814유로, 약 120만 원에 해당하는 손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손실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응급실 방문이나 SOS 상담 비용, 사망자 증가와 기대수명 감소의 경제적 가치, 활동 제한에 따른 복지 손실 등을 분석해 도출한 추정치입니다.
폭염 손실 비용에는 사망자 증가로 인한 기대 수명 감소와 생산성 손실이 가장 큰 부분(160억∼300억 유로)을 차지했고, 활동 제한으로 인한 손실도 60억 유로로 추산됐습니다.
극한 더위로 인한 철도 선로 변형, 도로·주차장 파손, 전선 망 이상 역시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추가 비용 부담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생산성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는데,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섭씨 33도 이상에서 일하는 노동 능력의 50%를 잃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폭염은 농업과 축산업에도 피해를 미쳐 고온은 작물·과실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젖소에 스트레스를 줘 우유 생산량도 줄어듭니다.
BFM TV는 73년 만에 가장 더웠던 2003년 폭염을 예로 들며, 당시 폭염으로 1만4천8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시 예상 사망률보다 60% 증가한 수치로, 그해 프랑스에서는 8월 약 20일 연속으로 4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프랑스 상원은 그해 폭염으로 인해 20억∼45억 유로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나라 경제 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폭염은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프랑스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유럽 본토 96개 권역 중 16곳에 폭염 적색경보, 68곳에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대체로 30도 후반에서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1천350개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전날 오후 1시부터 2일까지 정상부의 방문객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프랑스 민영 BFM TV는 현지시각 1일 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폭염이 220억 유로에서 최대 370억 유로, 약 31조 원에서 5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폭염에 노출된 인구 1인당 평균 814유로, 약 120만 원에 해당하는 손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손실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응급실 방문이나 SOS 상담 비용, 사망자 증가와 기대수명 감소의 경제적 가치, 활동 제한에 따른 복지 손실 등을 분석해 도출한 추정치입니다.
폭염 손실 비용에는 사망자 증가로 인한 기대 수명 감소와 생산성 손실이 가장 큰 부분(160억∼300억 유로)을 차지했고, 활동 제한으로 인한 손실도 60억 유로로 추산됐습니다.
극한 더위로 인한 철도 선로 변형, 도로·주차장 파손, 전선 망 이상 역시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추가 비용 부담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생산성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는데,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섭씨 33도 이상에서 일하는 노동 능력의 50%를 잃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폭염은 농업과 축산업에도 피해를 미쳐 고온은 작물·과실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젖소에 스트레스를 줘 우유 생산량도 줄어듭니다.
BFM TV는 73년 만에 가장 더웠던 2003년 폭염을 예로 들며, 당시 폭염으로 1만4천8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시 예상 사망률보다 60% 증가한 수치로, 그해 프랑스에서는 8월 약 20일 연속으로 4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프랑스 상원은 그해 폭염으로 인해 20억∼45억 유로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나라 경제 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폭염은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프랑스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유럽 본토 96개 권역 중 16곳에 폭염 적색경보, 68곳에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대체로 30도 후반에서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1천350개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전날 오후 1시부터 2일까지 정상부의 방문객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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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1 18:52:31
- 수정2025-07-01 19:05:30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손실이 5년 동안 최대 53조 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민영 BFM TV는 현지시각 1일 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폭염이 220억 유로에서 최대 370억 유로, 약 31조 원에서 5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폭염에 노출된 인구 1인당 평균 814유로, 약 120만 원에 해당하는 손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손실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응급실 방문이나 SOS 상담 비용, 사망자 증가와 기대수명 감소의 경제적 가치, 활동 제한에 따른 복지 손실 등을 분석해 도출한 추정치입니다.
폭염 손실 비용에는 사망자 증가로 인한 기대 수명 감소와 생산성 손실이 가장 큰 부분(160억∼300억 유로)을 차지했고, 활동 제한으로 인한 손실도 60억 유로로 추산됐습니다.
극한 더위로 인한 철도 선로 변형, 도로·주차장 파손, 전선 망 이상 역시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추가 비용 부담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생산성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는데,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섭씨 33도 이상에서 일하는 노동 능력의 50%를 잃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폭염은 농업과 축산업에도 피해를 미쳐 고온은 작물·과실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젖소에 스트레스를 줘 우유 생산량도 줄어듭니다.
BFM TV는 73년 만에 가장 더웠던 2003년 폭염을 예로 들며, 당시 폭염으로 1만4천8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시 예상 사망률보다 60% 증가한 수치로, 그해 프랑스에서는 8월 약 20일 연속으로 4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프랑스 상원은 그해 폭염으로 인해 20억∼45억 유로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나라 경제 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폭염은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프랑스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유럽 본토 96개 권역 중 16곳에 폭염 적색경보, 68곳에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대체로 30도 후반에서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1천350개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전날 오후 1시부터 2일까지 정상부의 방문객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프랑스 민영 BFM TV는 현지시각 1일 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폭염이 220억 유로에서 최대 370억 유로, 약 31조 원에서 5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폭염에 노출된 인구 1인당 평균 814유로, 약 120만 원에 해당하는 손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손실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응급실 방문이나 SOS 상담 비용, 사망자 증가와 기대수명 감소의 경제적 가치, 활동 제한에 따른 복지 손실 등을 분석해 도출한 추정치입니다.
폭염 손실 비용에는 사망자 증가로 인한 기대 수명 감소와 생산성 손실이 가장 큰 부분(160억∼300억 유로)을 차지했고, 활동 제한으로 인한 손실도 60억 유로로 추산됐습니다.
극한 더위로 인한 철도 선로 변형, 도로·주차장 파손, 전선 망 이상 역시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추가 비용 부담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생산성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는데,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섭씨 33도 이상에서 일하는 노동 능력의 50%를 잃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폭염은 농업과 축산업에도 피해를 미쳐 고온은 작물·과실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젖소에 스트레스를 줘 우유 생산량도 줄어듭니다.
BFM TV는 73년 만에 가장 더웠던 2003년 폭염을 예로 들며, 당시 폭염으로 1만4천8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시 예상 사망률보다 60% 증가한 수치로, 그해 프랑스에서는 8월 약 20일 연속으로 4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프랑스 상원은 그해 폭염으로 인해 20억∼45억 유로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나라 경제 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폭염은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프랑스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유럽 본토 96개 권역 중 16곳에 폭염 적색경보, 68곳에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대체로 30도 후반에서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1천350개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전날 오후 1시부터 2일까지 정상부의 방문객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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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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