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혁신·성과”…민생은 ‘글쎄’
입력 2025.07.01 (19:15)
수정 2025.07.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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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혁신의 파동이 일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는데요,
불황 속 시민들은 민생경제가 나아진걸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3주년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선 투자와 일자리,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15분 도시 정책과 부산콘서트홀 개관 등 도시 브랜드 이미지와 삶의 질을 개선했고, 가덕도신공항 문제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장기 난제를 해결할 물꼬를 튼 3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것들이 많은 부분 일어나고 있고 또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부산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강조하는 성과와 기대효과와는 달리,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 전통시장 내 마트.
불황 속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 수까지 줄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인수/○○ 마트 점장 : "물가를 잡지 않는 이상 손님들 소비 심리가 상당히 떨어져서 계속해서 매출 감소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17만여 곳에 달합니다.
부산시가 3년 동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4조 8천700억 원을 투입했지만 대출 위주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다 지역화폐인 동백전마저 국비 지원과 함께 시 지원 예산을 줄였습니다.
소비가 얼어붙고 기대했던 소비 진작 효과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김영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사무처장 : "사업자 대출을 바로 상환해야 하는데 일부분을 유예하거나 좀 중단할 수 있는 그런 정책도 필요할 것 같고요."]
엑스포 유치 실패에 불투명한 신공항 조기 개항, 또 위기에 처한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까지.
굵직한 현안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남은 1년, '민생 살리기'라는 만만찮은 숙제까지 받아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자료조사:옥민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혁신의 파동이 일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는데요,
불황 속 시민들은 민생경제가 나아진걸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3주년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선 투자와 일자리,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15분 도시 정책과 부산콘서트홀 개관 등 도시 브랜드 이미지와 삶의 질을 개선했고, 가덕도신공항 문제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장기 난제를 해결할 물꼬를 튼 3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것들이 많은 부분 일어나고 있고 또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부산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강조하는 성과와 기대효과와는 달리,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 전통시장 내 마트.
불황 속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 수까지 줄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인수/○○ 마트 점장 : "물가를 잡지 않는 이상 손님들 소비 심리가 상당히 떨어져서 계속해서 매출 감소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17만여 곳에 달합니다.
부산시가 3년 동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4조 8천700억 원을 투입했지만 대출 위주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다 지역화폐인 동백전마저 국비 지원과 함께 시 지원 예산을 줄였습니다.
소비가 얼어붙고 기대했던 소비 진작 효과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김영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사무처장 : "사업자 대출을 바로 상환해야 하는데 일부분을 유예하거나 좀 중단할 수 있는 그런 정책도 필요할 것 같고요."]
엑스포 유치 실패에 불투명한 신공항 조기 개항, 또 위기에 처한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까지.
굵직한 현안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남은 1년, '민생 살리기'라는 만만찮은 숙제까지 받아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자료조사:옥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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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1 19:15:11
- 수정2025-07-01 19:21:43

[앵커]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혁신의 파동이 일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는데요,
불황 속 시민들은 민생경제가 나아진걸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3주년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선 투자와 일자리,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15분 도시 정책과 부산콘서트홀 개관 등 도시 브랜드 이미지와 삶의 질을 개선했고, 가덕도신공항 문제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장기 난제를 해결할 물꼬를 튼 3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것들이 많은 부분 일어나고 있고 또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부산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강조하는 성과와 기대효과와는 달리,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 전통시장 내 마트.
불황 속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 수까지 줄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인수/○○ 마트 점장 : "물가를 잡지 않는 이상 손님들 소비 심리가 상당히 떨어져서 계속해서 매출 감소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17만여 곳에 달합니다.
부산시가 3년 동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4조 8천700억 원을 투입했지만 대출 위주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다 지역화폐인 동백전마저 국비 지원과 함께 시 지원 예산을 줄였습니다.
소비가 얼어붙고 기대했던 소비 진작 효과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김영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사무처장 : "사업자 대출을 바로 상환해야 하는데 일부분을 유예하거나 좀 중단할 수 있는 그런 정책도 필요할 것 같고요."]
엑스포 유치 실패에 불투명한 신공항 조기 개항, 또 위기에 처한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까지.
굵직한 현안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남은 1년, '민생 살리기'라는 만만찮은 숙제까지 받아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자료조사:옥민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혁신의 파동이 일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는데요,
불황 속 시민들은 민생경제가 나아진걸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3주년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선 투자와 일자리,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15분 도시 정책과 부산콘서트홀 개관 등 도시 브랜드 이미지와 삶의 질을 개선했고, 가덕도신공항 문제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장기 난제를 해결할 물꼬를 튼 3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것들이 많은 부분 일어나고 있고 또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부산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강조하는 성과와 기대효과와는 달리,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 전통시장 내 마트.
불황 속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 수까지 줄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인수/○○ 마트 점장 : "물가를 잡지 않는 이상 손님들 소비 심리가 상당히 떨어져서 계속해서 매출 감소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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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얼어붙고 기대했던 소비 진작 효과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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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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