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입력 2006.01.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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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뒷자석 안전띠 미착용 충돌실험

시속 55킬로미터로 차량이 충돌할 경우 뒷좌석에 앉았더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중상을 입거나 숨질 확률이 100%에 가깝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와 성인 인형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시속 55킬로미터의 속도로 벽에 정면충돌시켰습니다. 뒷자리 성인 인형은 운전석 인형에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충격을 측정한 결과 100% 가까운 확률로 중상을 입거나 숨진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운전석의 인형도, 안전띠를 맸지만 뒤에서 부딪힌 인형 때문에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 인형은 공중에 떠서 조수석의 에어백으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도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오노(자동차사고 대책기구 부장): “중상이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명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안전띠를 매길 바랍니다.”

이에 반해 같은 조건에서 모두 안전띠를 맸을 경우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중국, 사교육에 시달리는 초등학생들

중국 정부는 학생들의 사교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방학을 맞은 학원가는 초등학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의 한 학원입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접수창구는 학부모들로 넘칩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중학교 입학시험에 대비해 자녀를 학원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저학년 때부터 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를 만나 봤습니다.

<인터뷰> 베이징시 학부모: “영어반을 등록했어요. 이제 1학년인데 수학반을 하나 더 등록할까 합니다.”

베이징시뿐 아니라 상하이나 난징시의 사교육 학원도 붐비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수학, 영어, 국어 기초를 다지면 좋은 중학교를 갈 것 같아요.”

사교육 학원의 화학, 수학 영어 그리고 컴퓨터와 같이 중학교 진학에 필요한 필수 시험 과목이 인기인 반면 미술과 서예 무술 등은 인기가 없습니다.

단순히 자녀의 진학을 위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자녀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스이앤룬(수도사대 부속중학교장): “남이 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학생 마다 개인차가 있는데 이를 중시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진학을 우려하는 학부모의 마음은 알지만 이런 사교육은 결국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키울 뿐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프랑스, 어린이 방에 TV설치 신중해야

자녀들이 자신의 방에 텔레비전을 놓고 싶어할 때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텔레비전은 교도소와 호텔, 병원 등 어디에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어린이들의 방도 차지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의 12%가 자신의 방에 텔레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는 70%나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각 가정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이 가정에는 거실에만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장난감을 갖고 놀기를 원합니다.

<인터뷰> 글레이만(주부): “방에 TV를 설치해주면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독이 되는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독이 되지요?) “TV를 쉽게 켤 수 있어 다른 것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가정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2년 전부터 오렐리의 방에는 주말에만 보는 조건으로 텔레비전이 놓였습니다.

<인터뷰> 오렐리(10살): “너무 많이 본다고 생각이 들면 잠깐 TV를 끕니다.”

<인터뷰> 퐁셍(오렐리 아버지): “TV를 보느라 아침에 학교에 늦게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후 부모들은 아이들이 텔레비전 보는 것을 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어린이 방에 텔레비전이 있으면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4살에서 14살 사이 어린이들은 집에서 하루 평균 2시간 16분씩 텔레비전을 봅니다. 학교에서 보는 것까지 합하면 일년에 2천 시간을 보는 것입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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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25 1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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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뒷자석 안전띠 미착용 충돌실험 시속 55킬로미터로 차량이 충돌할 경우 뒷좌석에 앉았더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중상을 입거나 숨질 확률이 100%에 가깝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와 성인 인형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시속 55킬로미터의 속도로 벽에 정면충돌시켰습니다. 뒷자리 성인 인형은 운전석 인형에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충격을 측정한 결과 100% 가까운 확률로 중상을 입거나 숨진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운전석의 인형도, 안전띠를 맸지만 뒤에서 부딪힌 인형 때문에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 인형은 공중에 떠서 조수석의 에어백으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도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오노(자동차사고 대책기구 부장): “중상이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명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안전띠를 매길 바랍니다.” 이에 반해 같은 조건에서 모두 안전띠를 맸을 경우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중국, 사교육에 시달리는 초등학생들 중국 정부는 학생들의 사교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방학을 맞은 학원가는 초등학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의 한 학원입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접수창구는 학부모들로 넘칩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중학교 입학시험에 대비해 자녀를 학원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저학년 때부터 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를 만나 봤습니다. <인터뷰> 베이징시 학부모: “영어반을 등록했어요. 이제 1학년인데 수학반을 하나 더 등록할까 합니다.” 베이징시뿐 아니라 상하이나 난징시의 사교육 학원도 붐비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수학, 영어, 국어 기초를 다지면 좋은 중학교를 갈 것 같아요.” 사교육 학원의 화학, 수학 영어 그리고 컴퓨터와 같이 중학교 진학에 필요한 필수 시험 과목이 인기인 반면 미술과 서예 무술 등은 인기가 없습니다. 단순히 자녀의 진학을 위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자녀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스이앤룬(수도사대 부속중학교장): “남이 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학생 마다 개인차가 있는데 이를 중시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진학을 우려하는 학부모의 마음은 알지만 이런 사교육은 결국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키울 뿐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프랑스, 어린이 방에 TV설치 신중해야 자녀들이 자신의 방에 텔레비전을 놓고 싶어할 때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텔레비전은 교도소와 호텔, 병원 등 어디에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어린이들의 방도 차지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의 12%가 자신의 방에 텔레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는 70%나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각 가정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이 가정에는 거실에만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장난감을 갖고 놀기를 원합니다. <인터뷰> 글레이만(주부): “방에 TV를 설치해주면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독이 되는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독이 되지요?) “TV를 쉽게 켤 수 있어 다른 것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가정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2년 전부터 오렐리의 방에는 주말에만 보는 조건으로 텔레비전이 놓였습니다. <인터뷰> 오렐리(10살): “너무 많이 본다고 생각이 들면 잠깐 TV를 끕니다.” <인터뷰> 퐁셍(오렐리 아버지): “TV를 보느라 아침에 학교에 늦게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후 부모들은 아이들이 텔레비전 보는 것을 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어린이 방에 텔레비전이 있으면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4살에서 14살 사이 어린이들은 집에서 하루 평균 2시간 16분씩 텔레비전을 봅니다. 학교에서 보는 것까지 합하면 일년에 2천 시간을 보는 것입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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