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갈등 격화…“연내 이전” 대 “1인 시위”
입력 2025.07.01 (21:38)
수정 2025.07.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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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를 올해 안에 이전하라고 검토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해수부가 연내 이전을 천명했습니다.
이례적인 속도전에 야당에서 지방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올해 안에 청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2029년 말까지 신청사를 지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이전 방안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4년을 앞당긴 겁니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이미 임시 청사로 쓸 임대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정부와) 같이 뛰어서 가능한 한 연내에 해수부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고요."]
2029년 기준으로 이전 예산만 천 4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조기 이전을 위해 건물을 임대할 경우 비용 추가가 불가피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행정수도라는 국가 정책에 반하는데도 공청회 한번 없이 추진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이전 시기를 못 박아 밀어붙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어제/국회 예결위 : "'내년 선거를 위한 정치적인 고려가 우선된 인사가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장관직이 해수부 이전의 정치적 상징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라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해수부 이전으로 공무원이 정치와 선거의 제물이 돼선 안 된다며 전재수 장관 후보자에게 일대일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세종시장인 저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토론하여 국민께서 충분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최 시장은 특히 내일부터 사흘간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대응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어 갈등이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를 올해 안에 이전하라고 검토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해수부가 연내 이전을 천명했습니다.
이례적인 속도전에 야당에서 지방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올해 안에 청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2029년 말까지 신청사를 지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이전 방안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4년을 앞당긴 겁니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이미 임시 청사로 쓸 임대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정부와) 같이 뛰어서 가능한 한 연내에 해수부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고요."]
2029년 기준으로 이전 예산만 천 4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조기 이전을 위해 건물을 임대할 경우 비용 추가가 불가피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행정수도라는 국가 정책에 반하는데도 공청회 한번 없이 추진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이전 시기를 못 박아 밀어붙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어제/국회 예결위 : "'내년 선거를 위한 정치적인 고려가 우선된 인사가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장관직이 해수부 이전의 정치적 상징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라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해수부 이전으로 공무원이 정치와 선거의 제물이 돼선 안 된다며 전재수 장관 후보자에게 일대일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세종시장인 저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토론하여 국민께서 충분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최 시장은 특히 내일부터 사흘간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대응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어 갈등이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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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이전’ 갈등 격화…“연내 이전” 대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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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1 22:41:46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를 올해 안에 이전하라고 검토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해수부가 연내 이전을 천명했습니다.
이례적인 속도전에 야당에서 지방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올해 안에 청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2029년 말까지 신청사를 지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이전 방안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4년을 앞당긴 겁니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이미 임시 청사로 쓸 임대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정부와) 같이 뛰어서 가능한 한 연내에 해수부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고요."]
2029년 기준으로 이전 예산만 천 4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조기 이전을 위해 건물을 임대할 경우 비용 추가가 불가피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행정수도라는 국가 정책에 반하는데도 공청회 한번 없이 추진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이전 시기를 못 박아 밀어붙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어제/국회 예결위 : "'내년 선거를 위한 정치적인 고려가 우선된 인사가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장관직이 해수부 이전의 정치적 상징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라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해수부 이전으로 공무원이 정치와 선거의 제물이 돼선 안 된다며 전재수 장관 후보자에게 일대일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세종시장인 저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토론하여 국민께서 충분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최 시장은 특히 내일부터 사흘간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대응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어 갈등이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를 올해 안에 이전하라고 검토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해수부가 연내 이전을 천명했습니다.
이례적인 속도전에 야당에서 지방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올해 안에 청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2029년 말까지 신청사를 지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이전 방안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4년을 앞당긴 겁니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이미 임시 청사로 쓸 임대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정부와) 같이 뛰어서 가능한 한 연내에 해수부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고요."]
2029년 기준으로 이전 예산만 천 4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조기 이전을 위해 건물을 임대할 경우 비용 추가가 불가피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행정수도라는 국가 정책에 반하는데도 공청회 한번 없이 추진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이전 시기를 못 박아 밀어붙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어제/국회 예결위 : "'내년 선거를 위한 정치적인 고려가 우선된 인사가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장관직이 해수부 이전의 정치적 상징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라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해수부 이전으로 공무원이 정치와 선거의 제물이 돼선 안 된다며 전재수 장관 후보자에게 일대일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세종시장인 저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토론하여 국민께서 충분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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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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