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극한 폭염 어쩌나?

입력 2025.07.02 (10:08) 수정 2025.07.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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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는 엿새째 폭염특보가 내려져 오늘도 무더위가 예상되는데요.

때맞춰 부산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했습니다.

당장, 물놀이하기에는 기온과 수온이 좋은데, 앞으로 극한 폭염이 걱정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색의 파라솔이 들어선 모래사장.

시원한 파도와 바닷바람이 도심 열기를 가라앉히고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 무더위를 씻어냅니다.

폭염이 이어지자 때맞춰 개장한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많았습니다.

[공인하·신현아/전남 장성군 : "길거리 걸으면 너무 더운데, 바다에 발만 담가도 시원해서 바다에 왔어요."]

올해 여름, 폭염의 기세가 심상찮습니다.

한낮 체감온도가 계속해서 30도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6월이었던 그제(30일)는 부산의 낮과 밤, 일평균 기온이 26.2도를 기록했습니다.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부산에는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기온과 수온과 기온이 알맞아 당장은 좋겠지만, 정작, 여름 대목 때 더 극심한 폭염이 닥치면 땡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이 외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놀이용품 상인/음성변조 : "되게 더우면 사람이 안 움직입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8월 되면 바깥 온도가 36~38도 올라가면 여기는 40도 넘습니다."]

게다가 수온이 높아지면 해파리 출현과 쏘임 사고 우려도 커지는 상황.

여느 해와 다른 올해 기록적 폭염이 피서객 발길을 늘릴지, 줄일지, 해수욕장을 낀 자치단체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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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개장…극한 폭염 어쩌나?
    • 입력 2025-07-02 10:08:57
    • 수정2025-07-02 15:18:05
    930뉴스(부산)
[앵커]

부산에는 엿새째 폭염특보가 내려져 오늘도 무더위가 예상되는데요.

때맞춰 부산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했습니다.

당장, 물놀이하기에는 기온과 수온이 좋은데, 앞으로 극한 폭염이 걱정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색의 파라솔이 들어선 모래사장.

시원한 파도와 바닷바람이 도심 열기를 가라앉히고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 무더위를 씻어냅니다.

폭염이 이어지자 때맞춰 개장한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많았습니다.

[공인하·신현아/전남 장성군 : "길거리 걸으면 너무 더운데, 바다에 발만 담가도 시원해서 바다에 왔어요."]

올해 여름, 폭염의 기세가 심상찮습니다.

한낮 체감온도가 계속해서 30도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6월이었던 그제(30일)는 부산의 낮과 밤, 일평균 기온이 26.2도를 기록했습니다.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부산에는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기온과 수온과 기온이 알맞아 당장은 좋겠지만, 정작, 여름 대목 때 더 극심한 폭염이 닥치면 땡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이 외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놀이용품 상인/음성변조 : "되게 더우면 사람이 안 움직입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8월 되면 바깥 온도가 36~38도 올라가면 여기는 40도 넘습니다."]

게다가 수온이 높아지면 해파리 출현과 쏘임 사고 우려도 커지는 상황.

여느 해와 다른 올해 기록적 폭염이 피서객 발길을 늘릴지, 줄일지, 해수욕장을 낀 자치단체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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