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자 휴전?…트럼프 “60일 휴전안, 하마스 수용하길”

입력 2025.07.02 (17:18) 수정 2025.07.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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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끌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가자지구 휴전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60일 휴전'에 동의했다며 하마스도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60일 휴전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60일 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한 조건에 동의했다"며 "중동을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60일 휴전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같은, 이전 휴전 논의가 난항을 겪은 만큼 이번에도 합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이어 가자 휴전으로 외교 성과를 굳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가자 휴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자들과 조금 전 이야기를 했어요. (7월 첫째 주 안에는) 휴전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7일에는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런 움직임 속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군사 작전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하루에만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가자 주민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사망자는 5만 6천6백여 명에 이릅니다.

[마흐무드 아퀼란/가자지구 주민 : "사람들을 위해 협상을 하도록 중재자들이 나서주길 바랍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모두 사라지는걸 보고 싶습니까?"]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구호품 배급소에서 주민 사망이 잇따르자, 160여 개 국제 구호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유엔이 다시 구호품 배급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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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가자 휴전?…트럼프 “60일 휴전안, 하마스 수용하길”
    • 입력 2025-07-02 17:18:49
    • 수정2025-07-02 19: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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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끌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가자지구 휴전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60일 휴전'에 동의했다며 하마스도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60일 휴전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60일 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한 조건에 동의했다"며 "중동을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60일 휴전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같은, 이전 휴전 논의가 난항을 겪은 만큼 이번에도 합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이어 가자 휴전으로 외교 성과를 굳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가자 휴전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자들과 조금 전 이야기를 했어요. (7월 첫째 주 안에는) 휴전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7일에는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런 움직임 속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군사 작전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하루에만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가자 주민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사망자는 5만 6천6백여 명에 이릅니다.

[마흐무드 아퀼란/가자지구 주민 : "사람들을 위해 협상을 하도록 중재자들이 나서주길 바랍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모두 사라지는걸 보고 싶습니까?"]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구호품 배급소에서 주민 사망이 잇따르자, 160여 개 국제 구호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유엔이 다시 구호품 배급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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