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체계적 지원…더 큰 성장으로

입력 2025.07.03 (07:48) 수정 2025.07.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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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전략 산업의 과제를 일본에서 살펴보는 KBS의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우수한 바이오 인재와 신생 기업들이 일본에 몰리는 비결이 뭔지, 현지 바이오 기업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배경엔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가와사키시의 바이오 집적 단지, 킹 스카이프론트의 공동 실험실 건물입니다.

바이오 신생 기업 10여 곳이 희귀·난치병 치료제 등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세포와 화학·동물 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연구와 사업화를 위해 내부 실험실과 분석 장비, 사무 공간 등이 24시간 가동되고, 각종 투자 정보도 제공합니다.

미국의 창업 지원 센터, 바이오랩스가 3년 전, 아시아 최초로 일본에 설립한 연구 시설입니다.

[아츠미 히로시/바이오랩스 책임자/생화학 박사 : "스타트업(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을 알고 비즈니스를 알고, 영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기업은 입주할 때 32만 엔, 우리 돈 300만 원만 내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동 연구·개발 시설 이용으로 막대한 자체 투자비와 운영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가와사키시 산업진흥재단도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인허가,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합니다.

[노무라 류타/킹 스카이프론트 네트워킹 협의회장 : "그런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협업도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점들이 이 지역이 관계가 좋은 지역이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이 바이오 단지 입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2조 3,400억 원대.

자치단체가 거둬들인 법인세 등 세수는 1,100억 원대에 달합니다.

현장을 둘러본 충청북도 대표단은 청주 오송 K-바이오스퀘어의 성공을 위해 해외 병원과의 치료 정보 공유와 인재 교류부터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청주공항, 수월한 우리의 의료 시스템, 거기에 불치병·난치병에 관한 연구를 AI로 진행하겠다는 아주 적확하고 올바른 방향, 이런 것들이 같이 결합해서 앞으로 굉장히 많은 창업을 위한 기업들이 충북에 몰려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별 기업의 성장을 자치단체와 연구소 등이 공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협력 구조가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의 근간이라는 것을 킹 스카이프론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가와사키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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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기업 체계적 지원…더 큰 성장으로
    • 입력 2025-07-03 07:48:45
    • 수정2025-07-03 09:36:20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 전략 산업의 과제를 일본에서 살펴보는 KBS의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우수한 바이오 인재와 신생 기업들이 일본에 몰리는 비결이 뭔지, 현지 바이오 기업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배경엔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가와사키시의 바이오 집적 단지, 킹 스카이프론트의 공동 실험실 건물입니다.

바이오 신생 기업 10여 곳이 희귀·난치병 치료제 등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세포와 화학·동물 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연구와 사업화를 위해 내부 실험실과 분석 장비, 사무 공간 등이 24시간 가동되고, 각종 투자 정보도 제공합니다.

미국의 창업 지원 센터, 바이오랩스가 3년 전, 아시아 최초로 일본에 설립한 연구 시설입니다.

[아츠미 히로시/바이오랩스 책임자/생화학 박사 : "스타트업(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을 알고 비즈니스를 알고, 영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기업은 입주할 때 32만 엔, 우리 돈 300만 원만 내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동 연구·개발 시설 이용으로 막대한 자체 투자비와 운영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가와사키시 산업진흥재단도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인허가,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합니다.

[노무라 류타/킹 스카이프론트 네트워킹 협의회장 : "그런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협업도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점들이 이 지역이 관계가 좋은 지역이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이 바이오 단지 입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2조 3,400억 원대.

자치단체가 거둬들인 법인세 등 세수는 1,100억 원대에 달합니다.

현장을 둘러본 충청북도 대표단은 청주 오송 K-바이오스퀘어의 성공을 위해 해외 병원과의 치료 정보 공유와 인재 교류부터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청주공항, 수월한 우리의 의료 시스템, 거기에 불치병·난치병에 관한 연구를 AI로 진행하겠다는 아주 적확하고 올바른 방향, 이런 것들이 같이 결합해서 앞으로 굉장히 많은 창업을 위한 기업들이 충북에 몰려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별 기업의 성장을 자치단체와 연구소 등이 공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협력 구조가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의 근간이라는 것을 킹 스카이프론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가와사키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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