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예산’ 교육 수장, 1년 만에 재대결?

입력 2025.07.03 (11:43) 수정 2025.07.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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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재선거로 당선된 김석준 교육감의 취임 100일을 돌아보고 내년 선거 구도를 짚어봤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3년 만에 교육청에 재입성한 김석준 교육감.

취임 후 약 100일의 열쇳말은 '비정상의 정상화'였습니다.

전임 교육감이 추진했던 아침 체인지와 늘봄 사업 등을 전시행정이라 규정하고 '재정비' 중입니다.

또 부산시교육청 이전과 K-POP고등학교 설립 등은 원점 재검토하거나 폐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교육청에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연구팀을 운영하는 등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우리 학생들 학력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우는 진단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이들 공부와 살아가는 데 기반이 되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취임 첫 지시 사항으로 '탄핵 생중계 시청'을 권고하자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 "학교 현장의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가 됐다고 보이고요,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률적으로 시청하게 한 것은 대체 학습 목적에 맞지 않다…."]

김 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 때 4선 교육감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황.

지난 재선거 출마 후보 역시 대부분 출마 의사를 드러내며 활동 중인 상황이라, 이들과 '재대결' 가능성이 큽니다.

또 짧은 기간, 부산 교육계의 안정과 변화,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조경선/전교조 부산지부장 : "교육감 선거 시기에 교육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으로부터 박수받는 교육 정책들이 이슈화되고, 그러한 논의들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한 해 5조 원을 다루는 교육 수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재임 기간, 10개월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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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조 예산’ 교육 수장, 1년 만에 재대결?
    • 입력 2025-07-03 11:43:24
    • 수정2025-07-03 15:29:45
    930뉴스(부산)
[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재선거로 당선된 김석준 교육감의 취임 100일을 돌아보고 내년 선거 구도를 짚어봤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3년 만에 교육청에 재입성한 김석준 교육감.

취임 후 약 100일의 열쇳말은 '비정상의 정상화'였습니다.

전임 교육감이 추진했던 아침 체인지와 늘봄 사업 등을 전시행정이라 규정하고 '재정비' 중입니다.

또 부산시교육청 이전과 K-POP고등학교 설립 등은 원점 재검토하거나 폐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교육청에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연구팀을 운영하는 등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우리 학생들 학력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우는 진단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이들 공부와 살아가는 데 기반이 되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취임 첫 지시 사항으로 '탄핵 생중계 시청'을 권고하자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 "학교 현장의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가 됐다고 보이고요,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률적으로 시청하게 한 것은 대체 학습 목적에 맞지 않다…."]

김 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 때 4선 교육감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황.

지난 재선거 출마 후보 역시 대부분 출마 의사를 드러내며 활동 중인 상황이라, 이들과 '재대결' 가능성이 큽니다.

또 짧은 기간, 부산 교육계의 안정과 변화,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조경선/전교조 부산지부장 : "교육감 선거 시기에 교육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으로부터 박수받는 교육 정책들이 이슈화되고, 그러한 논의들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한 해 5조 원을 다루는 교육 수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재임 기간, 10개월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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