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 교수들 “이제야 진짜 대화 가능…정부와 대화 기대”
입력 2025.07.03 (18:03)
수정 2025.07.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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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를 강조한 데 대해 의료계에서 잇달아 환영 입장을 밝히며 화답했습니다.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부의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정책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이제야 진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갈등으로 축소하지 않고 의료시스템의 정상화와 수련 환경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새로 출범한 대전협 비대위는 어제 전국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를 위한 대정부 요구 조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시된 조건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 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등 11가지로, 이 가운데 우선순위를 꼽아달라는 취지입니다.
대전협은 내부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교수협은 "빠른 시간 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복지부 2차관이 임명된 것처럼 교육부 실무 차관도 빠른 시일 내에 임명되기를 고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정부와 의대생 및 전공의, 그리고 모든 의료계가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의료정책 거버넌스 재정립과 각종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의료 시스템을 진짜로 개혁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부의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정책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이제야 진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갈등으로 축소하지 않고 의료시스템의 정상화와 수련 환경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새로 출범한 대전협 비대위는 어제 전국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를 위한 대정부 요구 조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시된 조건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 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등 11가지로, 이 가운데 우선순위를 꼽아달라는 취지입니다.
대전협은 내부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교수협은 "빠른 시간 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복지부 2차관이 임명된 것처럼 교육부 실무 차관도 빠른 시일 내에 임명되기를 고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정부와 의대생 및 전공의, 그리고 모든 의료계가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의료정책 거버넌스 재정립과 각종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의료 시스템을 진짜로 개혁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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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의대 교수들 “이제야 진짜 대화 가능…정부와 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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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3 18:03:09
- 수정2025-07-03 18:38:17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를 강조한 데 대해 의료계에서 잇달아 환영 입장을 밝히며 화답했습니다.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부의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정책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이제야 진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갈등으로 축소하지 않고 의료시스템의 정상화와 수련 환경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새로 출범한 대전협 비대위는 어제 전국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를 위한 대정부 요구 조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시된 조건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 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등 11가지로, 이 가운데 우선순위를 꼽아달라는 취지입니다.
대전협은 내부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교수협은 "빠른 시간 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복지부 2차관이 임명된 것처럼 교육부 실무 차관도 빠른 시일 내에 임명되기를 고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정부와 의대생 및 전공의, 그리고 모든 의료계가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의료정책 거버넌스 재정립과 각종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의료 시스템을 진짜로 개혁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부의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정책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이제야 진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갈등으로 축소하지 않고 의료시스템의 정상화와 수련 환경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새로 출범한 대전협 비대위는 어제 전국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를 위한 대정부 요구 조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시된 조건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 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등 11가지로, 이 가운데 우선순위를 꼽아달라는 취지입니다.
대전협은 내부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교수협은 "빠른 시간 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복지부 2차관이 임명된 것처럼 교육부 실무 차관도 빠른 시일 내에 임명되기를 고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정부와 의대생 및 전공의, 그리고 모든 의료계가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의료정책 거버넌스 재정립과 각종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의료 시스템을 진짜로 개혁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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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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