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분리배출 때문?…‘쓰레기 대란’ 일단락

입력 2025.07.03 (19:00) 수정 2025.07.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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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생활 쓰레기 반입이 차질을 빚은 지 하루 만에 쓰레기 처리가 정상화됐습니다.

휴가철에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은 일단락됐지만, 아직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내 90%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입니다.

제주시에서 수거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실은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부터 동복리와 북촌리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센터 주민지원협의체에서 쓰레기봉투를 일일이 검사하면서 반입이 늦어지는 겁니다.

[종량제 쓰레기 차량 기사/음성변조 : "보통 5톤 정도 실리는데. 그나마 검사받기 쉽게 2.7톤밖에 안 실었어요."]

협의체에선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갖가지 쓰레기들을 모두 종량제 봉투에 버리다 보니 소각장 안전성과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불에 타는 쓰레기만 담아야 하는 이런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부터 심지어 이런 시멘트까지 담겨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또다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됐던 상황.

다행히, 제주도와 협의체가 종량제 봉투를 뜯지 않고 외관으로 검사하는데 합의하면서 오늘 오후 1시부터 쓰레기 처리는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번 검사에서 빠졌던 서귀포시 쓰레기를 어떻게 검사할지 다시 협의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장정환/제주도 환경자원순환센터 팀장 : "반입 검사 관련해서는 우리 협의체하고 다시 의논해서 원칙적이고, 합리적이고, 규정에 맞게끔 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는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한 달도 안 돼 쓰레기 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도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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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분리배출 때문?…‘쓰레기 대란’ 일단락
    • 입력 2025-07-03 19:00:57
    • 수정2025-07-03 19:06:47
    뉴스7(제주)
[앵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생활 쓰레기 반입이 차질을 빚은 지 하루 만에 쓰레기 처리가 정상화됐습니다.

휴가철에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은 일단락됐지만, 아직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내 90%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입니다.

제주시에서 수거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실은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부터 동복리와 북촌리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센터 주민지원협의체에서 쓰레기봉투를 일일이 검사하면서 반입이 늦어지는 겁니다.

[종량제 쓰레기 차량 기사/음성변조 : "보통 5톤 정도 실리는데. 그나마 검사받기 쉽게 2.7톤밖에 안 실었어요."]

협의체에선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갖가지 쓰레기들을 모두 종량제 봉투에 버리다 보니 소각장 안전성과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불에 타는 쓰레기만 담아야 하는 이런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부터 심지어 이런 시멘트까지 담겨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또다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됐던 상황.

다행히, 제주도와 협의체가 종량제 봉투를 뜯지 않고 외관으로 검사하는데 합의하면서 오늘 오후 1시부터 쓰레기 처리는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번 검사에서 빠졌던 서귀포시 쓰레기를 어떻게 검사할지 다시 협의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장정환/제주도 환경자원순환센터 팀장 : "반입 검사 관련해서는 우리 협의체하고 다시 의논해서 원칙적이고, 합리적이고, 규정에 맞게끔 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는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한 달도 안 돼 쓰레기 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도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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