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건설 현장…폭염 대응 안간힘
입력 2025.07.03 (21:39)
수정 2025.07.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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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울산은 연일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데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을,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뜨겁게 달궈진 철근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차량에 고정하는 노동자들.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땀이 맺힙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지만, 공정 탓에 야외 작업을 쉽게 멈출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이 폐수 관로 주변 흙을 골라내는 작업을 함께 해봤습니다.
모래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삽으로 땅을 판 시간 30분.
["어휴, 머리가 띵해. 머리가 띵하다."]
오전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할만하시죠?) 하하. 벌써 땀이 너무 많이 맺혔어요."]
이런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온열질환자 109명 중 절반 이상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선 갖은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열을 식힐 수 있는 그늘막 설치는 기본.
카페 형태의 차량에서도 매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합니다.
[함정식/현대건설 샤힌 프로젝트 안전팀장 : "요일별로 종류를 달리하면서, 이온 음료,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그리고 수박화채 이런 것들을 나눠주고 있는데, 근로자분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휴게실에는 포도당과 이온 음료 등을 비치해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 등 더위에 노출된 울산의 주요 작업장을 대상으로 냉방과 통풍 장치 가동 여부, 작업 시간대 조정, 휴식 제공 등 폭염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울산은 연일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데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을,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뜨겁게 달궈진 철근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차량에 고정하는 노동자들.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땀이 맺힙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지만, 공정 탓에 야외 작업을 쉽게 멈출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이 폐수 관로 주변 흙을 골라내는 작업을 함께 해봤습니다.
모래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삽으로 땅을 판 시간 30분.
["어휴, 머리가 띵해. 머리가 띵하다."]
오전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할만하시죠?) 하하. 벌써 땀이 너무 많이 맺혔어요."]
이런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온열질환자 109명 중 절반 이상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선 갖은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열을 식힐 수 있는 그늘막 설치는 기본.
카페 형태의 차량에서도 매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합니다.
[함정식/현대건설 샤힌 프로젝트 안전팀장 : "요일별로 종류를 달리하면서, 이온 음료,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그리고 수박화채 이런 것들을 나눠주고 있는데, 근로자분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휴게실에는 포도당과 이온 음료 등을 비치해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 등 더위에 노출된 울산의 주요 작업장을 대상으로 냉방과 통풍 장치 가동 여부, 작업 시간대 조정, 휴식 제공 등 폭염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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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막히는 건설 현장…폭염 대응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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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3 21:39:24
- 수정2025-07-03 2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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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울산은 연일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데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을,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뜨겁게 달궈진 철근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차량에 고정하는 노동자들.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땀이 맺힙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지만, 공정 탓에 야외 작업을 쉽게 멈출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이 폐수 관로 주변 흙을 골라내는 작업을 함께 해봤습니다.
모래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삽으로 땅을 판 시간 30분.
["어휴, 머리가 띵해. 머리가 띵하다."]
오전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할만하시죠?) 하하. 벌써 땀이 너무 많이 맺혔어요."]
이런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온열질환자 109명 중 절반 이상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선 갖은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열을 식힐 수 있는 그늘막 설치는 기본.
카페 형태의 차량에서도 매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합니다.
[함정식/현대건설 샤힌 프로젝트 안전팀장 : "요일별로 종류를 달리하면서, 이온 음료,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그리고 수박화채 이런 것들을 나눠주고 있는데, 근로자분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휴게실에는 포도당과 이온 음료 등을 비치해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 등 더위에 노출된 울산의 주요 작업장을 대상으로 냉방과 통풍 장치 가동 여부, 작업 시간대 조정, 휴식 제공 등 폭염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울산은 연일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데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을,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뜨겁게 달궈진 철근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차량에 고정하는 노동자들.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땀이 맺힙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지만, 공정 탓에 야외 작업을 쉽게 멈출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이 폐수 관로 주변 흙을 골라내는 작업을 함께 해봤습니다.
모래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삽으로 땅을 판 시간 30분.
["어휴, 머리가 띵해. 머리가 띵하다."]
오전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할만하시죠?) 하하. 벌써 땀이 너무 많이 맺혔어요."]
이런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온열질환자 109명 중 절반 이상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선 갖은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열을 식힐 수 있는 그늘막 설치는 기본.
카페 형태의 차량에서도 매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합니다.
[함정식/현대건설 샤힌 프로젝트 안전팀장 : "요일별로 종류를 달리하면서, 이온 음료,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그리고 수박화채 이런 것들을 나눠주고 있는데, 근로자분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휴게실에는 포도당과 이온 음료 등을 비치해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 등 더위에 노출된 울산의 주요 작업장을 대상으로 냉방과 통풍 장치 가동 여부, 작업 시간대 조정, 휴식 제공 등 폭염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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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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