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LNG발전소 갈등 확산…“건립 백지화” vs “정부 결정 수용”

입력 2025.07.03 (21:41) 수정 2025.07.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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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시의 서충주 LNG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책위원회를 조직한 주민들이 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충주시는 여론을 충분히 듣고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단 입장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반대한다!"]

가칭 범시민 충주LNG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가 드림파크 산업단지 LNG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충주시가 밀실 행정으로 주민 여론 수렴 없이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반대 논리를 담은 설명 자료도 냈습니다.

충주시의 전력 자립도는 다른 시군보다 높지만 전력 사용량은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LNG발전소가 지역 내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 충주 지역의 실질적인 전력 공급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환경 문제를 우려한 주민 반대로 발전소 건립이 무산된 대구 달성과 대전 서구의 사례를 꼽기도 했습니다.

충주가 지역구이자 발전소 관련 소관 상임위 소속인 이종배 국회의원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정성용/범시민 충주LNG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 "단순히 서충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하고 LNG발전소 설치 백지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충주시는 지금이 자립형 에너지 체제로 전환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밀실 행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2023년 체결한 MOU는 분산형 전원 설치 제안을 검토하는 초기 협약 단계였다면서, 본격적인 사업 계획은 올해부터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최종 판단을 존중하고 그 결과에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호/충주시 에너지팀장 : "(앞으로) 공청회, 설명회가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려면. 그 자리에서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건립을 위해 정부에 제출한 전기사업 허가 신청서는 지난 5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의 보류' 결정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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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LNG발전소 갈등 확산…“건립 백지화” vs “정부 결정 수용”
    • 입력 2025-07-03 21:41:29
    • 수정2025-07-03 21:54:12
    뉴스9(청주)
[앵커]

충주시의 서충주 LNG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책위원회를 조직한 주민들이 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충주시는 여론을 충분히 듣고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단 입장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반대한다!"]

가칭 범시민 충주LNG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가 드림파크 산업단지 LNG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충주시가 밀실 행정으로 주민 여론 수렴 없이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반대 논리를 담은 설명 자료도 냈습니다.

충주시의 전력 자립도는 다른 시군보다 높지만 전력 사용량은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LNG발전소가 지역 내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 충주 지역의 실질적인 전력 공급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환경 문제를 우려한 주민 반대로 발전소 건립이 무산된 대구 달성과 대전 서구의 사례를 꼽기도 했습니다.

충주가 지역구이자 발전소 관련 소관 상임위 소속인 이종배 국회의원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정성용/범시민 충주LNG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 "단순히 서충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하고 LNG발전소 설치 백지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충주시는 지금이 자립형 에너지 체제로 전환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밀실 행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2023년 체결한 MOU는 분산형 전원 설치 제안을 검토하는 초기 협약 단계였다면서, 본격적인 사업 계획은 올해부터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최종 판단을 존중하고 그 결과에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호/충주시 에너지팀장 : "(앞으로) 공청회, 설명회가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려면. 그 자리에서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건립을 위해 정부에 제출한 전기사업 허가 신청서는 지난 5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의 보류' 결정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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