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진통 겪는 특수학교 설립…“우리 동네에는 안돼”
입력 2025.07.03 (23:30)
수정 2025.07.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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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동구에 설립 예정인 장애인 특수학교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8번이나 부지를 옮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반복되는 갈등,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가 있는 18살 A양은 유모차를 타고 등굣길에 오릅니다.
특수학교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넘게 걸립니다.
원래 살던 지역엔 특수학교가 없었는데, 그나마 이사를 가서 가까워진 겁니다.
[A 양 학부모/음성변조 : "(일반 학교) 통합반에서 같이 하기 힘든 상황이 있고 그러려면 특수학교가 있어야 되는데. (살던) 성동구에는 없었고…."]
이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설명회에는 피켓을 든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명회 참가 주민/음성변조 : "재개발로 1만 세대 정도가 계획되어 있는데, 고교 부지가 없고. 민원 제기 가능성이 높기에…."]
장애 학생 학부모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남연/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 : "(특수학교가) 첫 번째 부지에서 쫓겨나서 두 번째 부지에 설립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중랑구 특수학교는 8번이나 부지를 옮기다가 13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집값 하락은 과장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주민이)유치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거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갈등이 반복되면서 서울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황종원/영상편집:고응용
서울 성동구에 설립 예정인 장애인 특수학교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8번이나 부지를 옮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반복되는 갈등,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가 있는 18살 A양은 유모차를 타고 등굣길에 오릅니다.
특수학교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넘게 걸립니다.
원래 살던 지역엔 특수학교가 없었는데, 그나마 이사를 가서 가까워진 겁니다.
[A 양 학부모/음성변조 : "(일반 학교) 통합반에서 같이 하기 힘든 상황이 있고 그러려면 특수학교가 있어야 되는데. (살던) 성동구에는 없었고…."]
이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설명회에는 피켓을 든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명회 참가 주민/음성변조 : "재개발로 1만 세대 정도가 계획되어 있는데, 고교 부지가 없고. 민원 제기 가능성이 높기에…."]
장애 학생 학부모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남연/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 : "(특수학교가) 첫 번째 부지에서 쫓겨나서 두 번째 부지에 설립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중랑구 특수학교는 8번이나 부지를 옮기다가 13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집값 하락은 과장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주민이)유치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거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갈등이 반복되면서 서울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황종원/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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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3 23: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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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설립 예정인 장애인 특수학교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8번이나 부지를 옮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반복되는 갈등,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가 있는 18살 A양은 유모차를 타고 등굣길에 오릅니다.
특수학교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넘게 걸립니다.
원래 살던 지역엔 특수학교가 없었는데, 그나마 이사를 가서 가까워진 겁니다.
[A 양 학부모/음성변조 : "(일반 학교) 통합반에서 같이 하기 힘든 상황이 있고 그러려면 특수학교가 있어야 되는데. (살던) 성동구에는 없었고…."]
이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설명회에는 피켓을 든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명회 참가 주민/음성변조 : "재개발로 1만 세대 정도가 계획되어 있는데, 고교 부지가 없고. 민원 제기 가능성이 높기에…."]
장애 학생 학부모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남연/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 : "(특수학교가) 첫 번째 부지에서 쫓겨나서 두 번째 부지에 설립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중랑구 특수학교는 8번이나 부지를 옮기다가 13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집값 하락은 과장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주민이)유치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거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갈등이 반복되면서 서울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황종원/영상편집:고응용
서울 성동구에 설립 예정인 장애인 특수학교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8번이나 부지를 옮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반복되는 갈등,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가 있는 18살 A양은 유모차를 타고 등굣길에 오릅니다.
특수학교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넘게 걸립니다.
원래 살던 지역엔 특수학교가 없었는데, 그나마 이사를 가서 가까워진 겁니다.
[A 양 학부모/음성변조 : "(일반 학교) 통합반에서 같이 하기 힘든 상황이 있고 그러려면 특수학교가 있어야 되는데. (살던) 성동구에는 없었고…."]
이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설명회에는 피켓을 든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명회 참가 주민/음성변조 : "재개발로 1만 세대 정도가 계획되어 있는데, 고교 부지가 없고. 민원 제기 가능성이 높기에…."]
장애 학생 학부모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남연/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 : "(특수학교가) 첫 번째 부지에서 쫓겨나서 두 번째 부지에 설립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중랑구 특수학교는 8번이나 부지를 옮기다가 13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집값 하락은 과장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주민이)유치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거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갈등이 반복되면서 서울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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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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