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서 산불 확산…“지중해 수온도 최고 기록”
입력 2025.07.04 (07:18)
수정 2025.07.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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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고통받는 유럽에선 산불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길 바로 앞까지 달려가 사투를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스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 인근서 현지 시각 2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그리스 현지 주민 : "이럴 순 없어, 끔찍해요. 개인적으로 이런 산불을 본 건 처음이에요. 바람이 전혀 잦아들지 않아요."]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주에선 고온 건조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순식간에 도로를 건너더니 건너편 숲까지 집어삼킵니다.
산불이 주거 지역으로 번져, 집에 있던 8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산불로 5만여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여전히 진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고온건조한 공기 덩어리는 독일로도 퍼졌습니다.
연일 폭염이 절정을 찍는 독일 동부에선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중해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해수면 평균 온도가 26도를 넘어 6월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0년 간의 평년 치보다 2도가량 높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반면 러시아는 지난 1일, 모스크바 기온이 14도를 기록하며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정부 회의에서 이례적인 '추운 여름'을 언급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고통받는 유럽에선 산불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길 바로 앞까지 달려가 사투를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스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 인근서 현지 시각 2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그리스 현지 주민 : "이럴 순 없어, 끔찍해요. 개인적으로 이런 산불을 본 건 처음이에요. 바람이 전혀 잦아들지 않아요."]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주에선 고온 건조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순식간에 도로를 건너더니 건너편 숲까지 집어삼킵니다.
산불이 주거 지역으로 번져, 집에 있던 8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산불로 5만여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여전히 진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고온건조한 공기 덩어리는 독일로도 퍼졌습니다.
연일 폭염이 절정을 찍는 독일 동부에선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중해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해수면 평균 온도가 26도를 넘어 6월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0년 간의 평년 치보다 2도가량 높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반면 러시아는 지난 1일, 모스크바 기온이 14도를 기록하며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정부 회의에서 이례적인 '추운 여름'을 언급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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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곳곳서 산불 확산…“지중해 수온도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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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4 07:18:44
- 수정2025-07-04 07:24:51

[앵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고통받는 유럽에선 산불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길 바로 앞까지 달려가 사투를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스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 인근서 현지 시각 2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그리스 현지 주민 : "이럴 순 없어, 끔찍해요. 개인적으로 이런 산불을 본 건 처음이에요. 바람이 전혀 잦아들지 않아요."]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주에선 고온 건조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순식간에 도로를 건너더니 건너편 숲까지 집어삼킵니다.
산불이 주거 지역으로 번져, 집에 있던 8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산불로 5만여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여전히 진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고온건조한 공기 덩어리는 독일로도 퍼졌습니다.
연일 폭염이 절정을 찍는 독일 동부에선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중해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해수면 평균 온도가 26도를 넘어 6월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0년 간의 평년 치보다 2도가량 높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반면 러시아는 지난 1일, 모스크바 기온이 14도를 기록하며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정부 회의에서 이례적인 '추운 여름'을 언급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고통받는 유럽에선 산불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길 바로 앞까지 달려가 사투를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스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 인근서 현지 시각 2일 발생한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그리스 현지 주민 : "이럴 순 없어, 끔찍해요. 개인적으로 이런 산불을 본 건 처음이에요. 바람이 전혀 잦아들지 않아요."]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주에선 고온 건조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순식간에 도로를 건너더니 건너편 숲까지 집어삼킵니다.
산불이 주거 지역으로 번져, 집에 있던 8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산불로 5만여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여전히 진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고온건조한 공기 덩어리는 독일로도 퍼졌습니다.
연일 폭염이 절정을 찍는 독일 동부에선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중해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해수면 평균 온도가 26도를 넘어 6월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0년 간의 평년 치보다 2도가량 높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반면 러시아는 지난 1일, 모스크바 기온이 14도를 기록하며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정부 회의에서 이례적인 '추운 여름'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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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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