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동부지검장 “검찰, 바뀐 모습 안 보이면 해체 가까운 개혁 당할 것”
입력 2025.07.04 (10:06)
수정 2025.07.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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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늘(4일) 서울동부지검에 첫 출근을 하면서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면서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얼마 전까지 일하던 대전지검만 하더라도 민주당 정부를 향한 표적 수사가 수년간 지속돼서 장기미제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라며 "인지수사보다는 주어진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얽힌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엔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서 있는 곳에 따라 바탕색이 달라 보이는 거라 생각한다"며 "10여 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고 진심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서는 "수십 년 동안 있던 일"이라며 "한때 존경했던 검찰 선배가 내란 수괴로 조사받고 있는 모습에 참담해야 할 후배들이 한두 명이 아닌 것 같고, 그때 우리 검찰이 잘못 평가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염두에 둔 인사란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검찰청 합동수사팀이) 동부지검 건물을 쓰는 것뿐이지 별도라고 알고 있다"면서도 "백해룡 경정은 같은 내부고발자로서 애환과 의심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챙겨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이어 오전 10시 동부지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변화와 반성을 강조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막강한 검찰권을 검찰에 부여한 주권자는 우리에게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있고 우리는 이제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인정하자"며 "우리는 범죄 피의자에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꾸짖어 왔지만, 우리가 잘못을 부인한다면 국민 역시 검찰을 꾸짖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로소 시작되고, 지금 여기서 그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앞장서서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얼마 전까지 일하던 대전지검만 하더라도 민주당 정부를 향한 표적 수사가 수년간 지속돼서 장기미제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라며 "인지수사보다는 주어진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얽힌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엔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서 있는 곳에 따라 바탕색이 달라 보이는 거라 생각한다"며 "10여 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고 진심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서는 "수십 년 동안 있던 일"이라며 "한때 존경했던 검찰 선배가 내란 수괴로 조사받고 있는 모습에 참담해야 할 후배들이 한두 명이 아닌 것 같고, 그때 우리 검찰이 잘못 평가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염두에 둔 인사란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검찰청 합동수사팀이) 동부지검 건물을 쓰는 것뿐이지 별도라고 알고 있다"면서도 "백해룡 경정은 같은 내부고발자로서 애환과 의심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챙겨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이어 오전 10시 동부지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변화와 반성을 강조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막강한 검찰권을 검찰에 부여한 주권자는 우리에게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있고 우리는 이제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인정하자"며 "우리는 범죄 피의자에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꾸짖어 왔지만, 우리가 잘못을 부인한다면 국민 역시 검찰을 꾸짖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로소 시작되고, 지금 여기서 그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앞장서서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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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동부지검장 “검찰, 바뀐 모습 안 보이면 해체 가까운 개혁 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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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4 10:06:52
- 수정2025-07-04 12:37:39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늘(4일) 서울동부지검에 첫 출근을 하면서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면서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얼마 전까지 일하던 대전지검만 하더라도 민주당 정부를 향한 표적 수사가 수년간 지속돼서 장기미제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라며 "인지수사보다는 주어진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얽힌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엔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서 있는 곳에 따라 바탕색이 달라 보이는 거라 생각한다"며 "10여 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고 진심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서는 "수십 년 동안 있던 일"이라며 "한때 존경했던 검찰 선배가 내란 수괴로 조사받고 있는 모습에 참담해야 할 후배들이 한두 명이 아닌 것 같고, 그때 우리 검찰이 잘못 평가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염두에 둔 인사란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검찰청 합동수사팀이) 동부지검 건물을 쓰는 것뿐이지 별도라고 알고 있다"면서도 "백해룡 경정은 같은 내부고발자로서 애환과 의심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챙겨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이어 오전 10시 동부지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변화와 반성을 강조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막강한 검찰권을 검찰에 부여한 주권자는 우리에게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있고 우리는 이제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인정하자"며 "우리는 범죄 피의자에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꾸짖어 왔지만, 우리가 잘못을 부인한다면 국민 역시 검찰을 꾸짖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로소 시작되고, 지금 여기서 그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앞장서서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얼마 전까지 일하던 대전지검만 하더라도 민주당 정부를 향한 표적 수사가 수년간 지속돼서 장기미제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라며 "인지수사보다는 주어진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얽힌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엔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서 있는 곳에 따라 바탕색이 달라 보이는 거라 생각한다"며 "10여 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고 진심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에 대해서는 "수십 년 동안 있던 일"이라며 "한때 존경했던 검찰 선배가 내란 수괴로 조사받고 있는 모습에 참담해야 할 후배들이 한두 명이 아닌 것 같고, 그때 우리 검찰이 잘못 평가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염두에 둔 인사란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검찰청 합동수사팀이) 동부지검 건물을 쓰는 것뿐이지 별도라고 알고 있다"면서도 "백해룡 경정은 같은 내부고발자로서 애환과 의심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챙겨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이어 오전 10시 동부지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변화와 반성을 강조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막강한 검찰권을 검찰에 부여한 주권자는 우리에게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있고 우리는 이제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인정하자"며 "우리는 범죄 피의자에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꾸짖어 왔지만, 우리가 잘못을 부인한다면 국민 역시 검찰을 꾸짖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로소 시작되고, 지금 여기서 그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앞장서서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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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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