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쳐 쓸지 버려질지 기로에” 임은정 지검장 취임사 일성 [지금뉴스]

입력 2025.07.04 (1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취임사를 통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오늘(4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검찰은 고쳐 쓸지, 버려질지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제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표적 수사와 봐주기 수사가 자행돼 왔다”면서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우리는 범행을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엄히 꾸짖어 왔습니다. 우리가 계속 잘못을 부인한다면, 국민 역시 검찰을 엄히 꾸짖지 않겠습니까.”

임 지검장은 “지금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고, 이는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검찰권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검찰 내부를 향해 “조직 전체로 싸잡아 매도되는 현실에 많은 분들이 억울해하고 허탈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할 게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검찰의 변화는, 검찰의 내일은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로소 시작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지금 여기서 그 변화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앞서 임 지검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지금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서 그런 것에 대해서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얽힌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임 지검장은 “10여 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다”며 “진심은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고쳐 쓸지 버려질지 기로에” 임은정 지검장 취임사 일성 [지금뉴스]
    • 입력 2025-07-04 12:24:26
    영상K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취임사를 통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오늘(4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검찰은 고쳐 쓸지, 버려질지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제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표적 수사와 봐주기 수사가 자행돼 왔다”면서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우리는 범행을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반성하지 않는다고 엄히 꾸짖어 왔습니다. 우리가 계속 잘못을 부인한다면, 국민 역시 검찰을 엄히 꾸짖지 않겠습니까.”

임 지검장은 “지금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고, 이는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검찰권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검찰 내부를 향해 “조직 전체로 싸잡아 매도되는 현실에 많은 분들이 억울해하고 허탈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주권자 국민에게 변명할 게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검찰의 변화는, 검찰의 내일은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변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로소 시작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지금 여기서 그 변화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앞서 임 지검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지금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서 그런 것에 대해서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얽힌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임 지검장은 “10여 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다”며 “진심은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