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이치 녹취 공개로 검찰 엉터리수사 드러나…특검이 바로잡아야”

입력 2025.07.04 (14:32) 수정 2025.07.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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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도이치 주가조작 ‘1차 주포’의 녹취를 공개한 KBS 단독 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엉터리였음이 드러났다며 특검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오늘(4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 이 모 씨의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작년 10월 검찰의 수사 결론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씨는 녹취에서 김건희의 실질적 투자와 시세조종 수익을 직접 언급하며, 김건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면서 “심지어 ‘내가 한마디 하면 윤석열은 내일부로 하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것은 김건희와 그 일가의 주가조작 개입 정황을 담고 있을 핵심 증거인 ‘600페이지 분량 녹취록’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이라며 “검찰 조사 당시 진술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이 씨의 진술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거짓과 조작으로 이끌어낸 면죄부 처분이라면 이 또한 특검이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만약 검찰이 고의로 진실을 외면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직무 유기이자 권력에 대한 부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진실을 덮은 검찰을 대신해서 이제 특검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민중기 특검은 녹취록을 확보하고 검찰의 증거 은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는 어제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은 이 모 씨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인지했을 정황을 언급한 대화 녹음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확보된 녹음 파일에서 이 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김건희가 내 덕분에 떼돈을 벌었다”, “만약에 윤석열이 날아가잖아요? 그러면 저 때문에 날아가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하며 김 여사가 시세 조종을 몰랐고 이익을 보지도 못했다는 공범들의 진술과 상반되는 발언으로, 특검이 핵심 관계자를 다시 소환하며 이 씨도 재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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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도이치 주가조작 ‘1차 주포’의 녹취를 공개한 KBS 단독 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엉터리였음이 드러났다며 특검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오늘(4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 이 모 씨의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작년 10월 검찰의 수사 결론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씨는 녹취에서 김건희의 실질적 투자와 시세조종 수익을 직접 언급하며, 김건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면서 “심지어 ‘내가 한마디 하면 윤석열은 내일부로 하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것은 김건희와 그 일가의 주가조작 개입 정황을 담고 있을 핵심 증거인 ‘600페이지 분량 녹취록’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이라며 “검찰 조사 당시 진술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이 씨의 진술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거짓과 조작으로 이끌어낸 면죄부 처분이라면 이 또한 특검이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만약 검찰이 고의로 진실을 외면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직무 유기이자 권력에 대한 부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진실을 덮은 검찰을 대신해서 이제 특검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민중기 특검은 녹취록을 확보하고 검찰의 증거 은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는 어제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은 이 모 씨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인지했을 정황을 언급한 대화 녹음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확보된 녹음 파일에서 이 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김건희가 내 덕분에 떼돈을 벌었다”, “만약에 윤석열이 날아가잖아요? 그러면 저 때문에 날아가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하며 김 여사가 시세 조종을 몰랐고 이익을 보지도 못했다는 공범들의 진술과 상반되는 발언으로, 특검이 핵심 관계자를 다시 소환하며 이 씨도 재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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