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서 넘어온 북한 민간인 1명 신병 확보

입력 2025.07.04 (19:16) 수정 2025.07.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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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던 이 남성은 우리 군의 안내에 따라 남쪽으로 건너왔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세 시 무렵,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한인 1명의 움직임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하천 부근이었습니다.

이 북한인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는 몇 시간 동안 모습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행적을 주시하던 군은 야간을 기다려 작전팀을 투입했습니다.

우리 군이 100미터 거리까지 접근하자, 북한인이 먼저 "누구냐?"라고 물었고, 작전팀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작전팀은 지뢰를 피하기 위해 하천을 따라 남쪽으로 넘어올 수 있게 안내했고, 밤 11시쯤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 남성이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하여 추적 감시하였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하여 신병을 확보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습니다."]

월남 동기 등은 신병을 넘겨받은 관계 기관에서 조사하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비무장지대 내 북측 지역에 방벽과 철책 설치 작업을 해 왔습니다.

이 남성이 발견된 지역은 아직 철책 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북한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남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여 만입니다.

당시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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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분계선서 넘어온 북한 민간인 1명 신병 확보
    • 입력 2025-07-04 19:16:54
    • 수정2025-07-04 19:48:32
    뉴스 7
[앵커]

어젯밤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던 이 남성은 우리 군의 안내에 따라 남쪽으로 건너왔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세 시 무렵,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한인 1명의 움직임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하천 부근이었습니다.

이 북한인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는 몇 시간 동안 모습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행적을 주시하던 군은 야간을 기다려 작전팀을 투입했습니다.

우리 군이 100미터 거리까지 접근하자, 북한인이 먼저 "누구냐?"라고 물었고, 작전팀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작전팀은 지뢰를 피하기 위해 하천을 따라 남쪽으로 넘어올 수 있게 안내했고, 밤 11시쯤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 남성이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하여 추적 감시하였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하여 신병을 확보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습니다."]

월남 동기 등은 신병을 넘겨받은 관계 기관에서 조사하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비무장지대 내 북측 지역에 방벽과 철책 설치 작업을 해 왔습니다.

이 남성이 발견된 지역은 아직 철책 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북한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남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여 만입니다.

당시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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