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쓴 검사장들…“잘못·자성…변해야 한다”
입력 2025.07.04 (21:14)
수정 2025.07.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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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강도 검찰 개혁이 예고된 가운데 새로 임명된 서울 지역 지검장들이 일제히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검찰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통해 국민의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인성 법조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강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검찰의 자성을 촉구한 사람은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입니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 비판자이자 개혁론자인 그는 검찰이 변하지 않으면 거의 해체 당할 거라고 직격했습니다.
[임은정/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 : "이제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선 검찰이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해온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건 정의와 공정"이라며 "잘한 것이 많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임명된 정진우 신임 검사장도 국민 시각에서 검찰이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뿐 아니라, 검찰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명확히 밝힌 겁니다.
[정진우/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며…."]
김태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도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아픈 부분은 국민들로부터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라고 성찰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같은 새 지검장들의 취임 일성은 구성원들로부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여겨지는데, 검찰 내부에선 우려와 반발도 만만치 않아 호응이 실제 얼마나 있을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호영
고강도 검찰 개혁이 예고된 가운데 새로 임명된 서울 지역 지검장들이 일제히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검찰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통해 국민의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인성 법조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강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검찰의 자성을 촉구한 사람은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입니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 비판자이자 개혁론자인 그는 검찰이 변하지 않으면 거의 해체 당할 거라고 직격했습니다.
[임은정/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 : "이제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선 검찰이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해온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건 정의와 공정"이라며 "잘한 것이 많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임명된 정진우 신임 검사장도 국민 시각에서 검찰이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뿐 아니라, 검찰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명확히 밝힌 겁니다.
[정진우/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며…."]
김태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도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아픈 부분은 국민들로부터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라고 성찰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같은 새 지검장들의 취임 일성은 구성원들로부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여겨지는데, 검찰 내부에선 우려와 반발도 만만치 않아 호응이 실제 얼마나 있을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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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문 쓴 검사장들…“잘못·자성…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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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4 22:07:21

[앵커]
고강도 검찰 개혁이 예고된 가운데 새로 임명된 서울 지역 지검장들이 일제히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검찰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통해 국민의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인성 법조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강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검찰의 자성을 촉구한 사람은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입니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 비판자이자 개혁론자인 그는 검찰이 변하지 않으면 거의 해체 당할 거라고 직격했습니다.
[임은정/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 : "이제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선 검찰이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해온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건 정의와 공정"이라며 "잘한 것이 많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임명된 정진우 신임 검사장도 국민 시각에서 검찰이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뿐 아니라, 검찰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명확히 밝힌 겁니다.
[정진우/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며…."]
김태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도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아픈 부분은 국민들로부터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라고 성찰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같은 새 지검장들의 취임 일성은 구성원들로부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여겨지는데, 검찰 내부에선 우려와 반발도 만만치 않아 호응이 실제 얼마나 있을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호영
고강도 검찰 개혁이 예고된 가운데 새로 임명된 서울 지역 지검장들이 일제히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검찰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통해 국민의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인성 법조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강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검찰의 자성을 촉구한 사람은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입니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 비판자이자 개혁론자인 그는 검찰이 변하지 않으면 거의 해체 당할 거라고 직격했습니다.
[임은정/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 : "이제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선 검찰이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해온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건 정의와 공정"이라며 "잘한 것이 많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임명된 정진우 신임 검사장도 국민 시각에서 검찰이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뿐 아니라, 검찰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명확히 밝힌 겁니다.
[정진우/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며…."]
김태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도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아픈 부분은 국민들로부터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라고 성찰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같은 새 지검장들의 취임 일성은 구성원들로부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여겨지는데, 검찰 내부에선 우려와 반발도 만만치 않아 호응이 실제 얼마나 있을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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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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