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일 10~12개국에 서한”…관세율 70%까지 거론

입력 2025.07.04 (21:37) 수정 2025.07.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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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10여 개 나라에 관세율 통보 서한을 보낼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관세율이 최대 70%까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 협상팀은 미국과의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다시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부과할 상호 관세율이 적시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당장 오늘 밤부터 발송됩니다.

첫날 10개에서 12개 국가에게 보내고, 며칠간 다른 나라에도 서한을 통해 관세율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종 (서한) 형식을 완료했고, 기본적으로 각 나라가 얼마의 관세를 내야 하는지가 설명될 것입니다."]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정하는데, 낮에는 30%라고 설명했던 최고세율을 밤에는 70%라고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상호 관세 유예 만료 시점을 앞두고 무역 상대국들에게 협상을 재촉하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시점도 8월로 명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돈(관세 수입)은 대부분의 경우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미 재무장관도 100개국 정도가 최저 상호 관세인 10%만 적용받게 될 거라며 합의를 서두르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역 상대국 가운데 협상에 성실하다고 판단하는 절반에는 기본 관세율을, 나머지 국가들엔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일방적인 관세가 통보될지, 아니면,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갈지, 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우리 정부 협상팀은 주말 동안 미국과의 고위급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이곳, 워싱턴으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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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4일 10~12개국에 서한”…관세율 70%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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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4 22: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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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10여 개 나라에 관세율 통보 서한을 보낼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관세율이 최대 70%까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 협상팀은 미국과의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다시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부과할 상호 관세율이 적시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당장 오늘 밤부터 발송됩니다.

첫날 10개에서 12개 국가에게 보내고, 며칠간 다른 나라에도 서한을 통해 관세율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종 (서한) 형식을 완료했고, 기본적으로 각 나라가 얼마의 관세를 내야 하는지가 설명될 것입니다."]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정하는데, 낮에는 30%라고 설명했던 최고세율을 밤에는 70%라고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상호 관세 유예 만료 시점을 앞두고 무역 상대국들에게 협상을 재촉하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시점도 8월로 명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돈(관세 수입)은 대부분의 경우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미 재무장관도 100개국 정도가 최저 상호 관세인 10%만 적용받게 될 거라며 합의를 서두르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역 상대국 가운데 협상에 성실하다고 판단하는 절반에는 기본 관세율을, 나머지 국가들엔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일방적인 관세가 통보될지, 아니면,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갈지, 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우리 정부 협상팀은 주말 동안 미국과의 고위급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이곳, 워싱턴으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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