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법 ‘아쿠아포닉스’…기후대응·스마트팜 ‘각광’
입력 2025.07.04 (21:50)
수정 2025.07.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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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류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해 채소를 기르는 이른바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농가에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류 배설물를 채소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화학비료를 줄이고 물 사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어서 미래 농업의 한 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싱그러움을 뽐내는 각종 채소가 물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물 속으로 뻗은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하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영양분은 인공 비료가 아닌 민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
수조 속 물고기 배설물의 주 성분인 암모니아를 질산화 과정을 통해 영양분으로 바꾼 뒤 물과 함께 수경재배 탱크로 보내는 '아쿠아포닉스' 방식입니다.
영양분을 전달한 물은 다시 정화를 거쳐 물고기 수조로 돌아갑니다.
이런 순환구조로 화학 비료나 살충제 없이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기를 수 있고, 물 사용량도 전통 농법보다 90%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진세/아쿠아포닉스 재배 농민 : "상품의 품질이 좋을 것들,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있었고 기왕에 하는 농법 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농법을 시작해보자고 해서 아쿠아포닉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선도가 2-3주 정도 이어지고 물고기가 키운 채소라는 이색적인 별명 덕분에 식당에서도 인기입니다.
[정회한/음식점 운영 : "고깃집이 많이 있지만 채소는 차별화, 고급화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만족하고 저희 직원이나 저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 원으로 세계 시장 1조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팜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학과 정부 기관도 한국형 아쿠아포닉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상덕/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 : "민간부문에서 많이 활성화됐어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좀 더 표준화 할 필요가 있잖아요. 아쿠아포닉스 기법을 스마트 양식과 접목시키면 되거든요."]
생태학적 순환 원리에 기반한 아쿠아포닉스가 새로운 미래 농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어류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해 채소를 기르는 이른바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농가에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류 배설물를 채소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화학비료를 줄이고 물 사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어서 미래 농업의 한 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싱그러움을 뽐내는 각종 채소가 물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물 속으로 뻗은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하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영양분은 인공 비료가 아닌 민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
수조 속 물고기 배설물의 주 성분인 암모니아를 질산화 과정을 통해 영양분으로 바꾼 뒤 물과 함께 수경재배 탱크로 보내는 '아쿠아포닉스' 방식입니다.
영양분을 전달한 물은 다시 정화를 거쳐 물고기 수조로 돌아갑니다.
이런 순환구조로 화학 비료나 살충제 없이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기를 수 있고, 물 사용량도 전통 농법보다 90%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진세/아쿠아포닉스 재배 농민 : "상품의 품질이 좋을 것들,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있었고 기왕에 하는 농법 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농법을 시작해보자고 해서 아쿠아포닉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선도가 2-3주 정도 이어지고 물고기가 키운 채소라는 이색적인 별명 덕분에 식당에서도 인기입니다.
[정회한/음식점 운영 : "고깃집이 많이 있지만 채소는 차별화, 고급화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만족하고 저희 직원이나 저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 원으로 세계 시장 1조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팜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학과 정부 기관도 한국형 아쿠아포닉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상덕/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 : "민간부문에서 많이 활성화됐어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좀 더 표준화 할 필요가 있잖아요. 아쿠아포닉스 기법을 스마트 양식과 접목시키면 되거든요."]
생태학적 순환 원리에 기반한 아쿠아포닉스가 새로운 미래 농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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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4 21:50:24
- 수정2025-07-04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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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해 채소를 기르는 이른바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농가에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류 배설물를 채소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화학비료를 줄이고 물 사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어서 미래 농업의 한 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싱그러움을 뽐내는 각종 채소가 물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물 속으로 뻗은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하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영양분은 인공 비료가 아닌 민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
수조 속 물고기 배설물의 주 성분인 암모니아를 질산화 과정을 통해 영양분으로 바꾼 뒤 물과 함께 수경재배 탱크로 보내는 '아쿠아포닉스' 방식입니다.
영양분을 전달한 물은 다시 정화를 거쳐 물고기 수조로 돌아갑니다.
이런 순환구조로 화학 비료나 살충제 없이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기를 수 있고, 물 사용량도 전통 농법보다 90%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진세/아쿠아포닉스 재배 농민 : "상품의 품질이 좋을 것들,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있었고 기왕에 하는 농법 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농법을 시작해보자고 해서 아쿠아포닉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선도가 2-3주 정도 이어지고 물고기가 키운 채소라는 이색적인 별명 덕분에 식당에서도 인기입니다.
[정회한/음식점 운영 : "고깃집이 많이 있지만 채소는 차별화, 고급화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만족하고 저희 직원이나 저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 원으로 세계 시장 1조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팜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학과 정부 기관도 한국형 아쿠아포닉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상덕/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 : "민간부문에서 많이 활성화됐어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좀 더 표준화 할 필요가 있잖아요. 아쿠아포닉스 기법을 스마트 양식과 접목시키면 되거든요."]
생태학적 순환 원리에 기반한 아쿠아포닉스가 새로운 미래 농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어류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해 채소를 기르는 이른바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농가에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류 배설물를 채소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화학비료를 줄이고 물 사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어서 미래 농업의 한 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싱그러움을 뽐내는 각종 채소가 물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물 속으로 뻗은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하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영양분은 인공 비료가 아닌 민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
수조 속 물고기 배설물의 주 성분인 암모니아를 질산화 과정을 통해 영양분으로 바꾼 뒤 물과 함께 수경재배 탱크로 보내는 '아쿠아포닉스' 방식입니다.
영양분을 전달한 물은 다시 정화를 거쳐 물고기 수조로 돌아갑니다.
이런 순환구조로 화학 비료나 살충제 없이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기를 수 있고, 물 사용량도 전통 농법보다 90%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진세/아쿠아포닉스 재배 농민 : "상품의 품질이 좋을 것들,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있었고 기왕에 하는 농법 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농법을 시작해보자고 해서 아쿠아포닉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선도가 2-3주 정도 이어지고 물고기가 키운 채소라는 이색적인 별명 덕분에 식당에서도 인기입니다.
[정회한/음식점 운영 : "고깃집이 많이 있지만 채소는 차별화, 고급화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만족하고 저희 직원이나 저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 원으로 세계 시장 1조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팜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학과 정부 기관도 한국형 아쿠아포닉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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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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