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포항맨’ 기성용, 영일만에서 라스트 댄스!

입력 2025.07.04 (21:55) 수정 2025.07.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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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에서 10년을 몸담았던 서울과의 이별을 택한 기성용이 포항에 공식 입단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기성용은 마지막 남은 축구 인생의 불꽃을 태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전드와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서울 홈팬들에게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기성용.

자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6번 대신, 초심으로 돌아간 등번호 40번과 함께 포항에서의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서울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건 기성용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 그럼에도 도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성용/포항 : "(딸이) '아빠가 좀 더 뛰었으면 좋겠다' 거기서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고 은퇴를 한다고 하면 마지막 경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퇴를 하는 거기 때문에 평생 그건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겠다."]

포항 합류 이틀 만에 적응을 마친 기성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기성용/포항 : "제 경험을 좀 선수들한테 나눠주고 싶고 선수들이 혹시라도 해외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저도 옆에서 이제 언제든지 또 그런 부분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든든한 베테랑의 합류에 '절친' 신광훈은 벌써 기성용의 은퇴를 말리고 나선 가운데.

[신광훈/포항 : "지금 굉장히 유니폼도 많이 팔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기성용은 올해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성용/포항 : "저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하고 이제 남은 경기들에서 정말 몇 분을 뛸지 모르겠지만 몇 분을 뛰더라도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저는 준비를 할 거고요. 그렇게 뛰다 보면 분명히 좋은 영향력이 가지 않을까."]

이젠 스틸야드의 중원을 책임질 기성용의 존재감이 K리그 후반기 포항의 중위권 순위 싸움에도 신의 한 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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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포항맨’ 기성용, 영일만에서 라스트 댄스!
    • 입력 2025-07-04 21:55:35
    • 수정2025-07-04 22:04:08
    뉴스 9
[앵커]

K리그에서 10년을 몸담았던 서울과의 이별을 택한 기성용이 포항에 공식 입단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기성용은 마지막 남은 축구 인생의 불꽃을 태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전드와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서울 홈팬들에게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기성용.

자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6번 대신, 초심으로 돌아간 등번호 40번과 함께 포항에서의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서울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건 기성용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 그럼에도 도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성용/포항 : "(딸이) '아빠가 좀 더 뛰었으면 좋겠다' 거기서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고 은퇴를 한다고 하면 마지막 경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퇴를 하는 거기 때문에 평생 그건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겠다."]

포항 합류 이틀 만에 적응을 마친 기성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기성용/포항 : "제 경험을 좀 선수들한테 나눠주고 싶고 선수들이 혹시라도 해외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저도 옆에서 이제 언제든지 또 그런 부분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든든한 베테랑의 합류에 '절친' 신광훈은 벌써 기성용의 은퇴를 말리고 나선 가운데.

[신광훈/포항 : "지금 굉장히 유니폼도 많이 팔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기성용은 올해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성용/포항 : "저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하고 이제 남은 경기들에서 정말 몇 분을 뛸지 모르겠지만 몇 분을 뛰더라도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저는 준비를 할 거고요. 그렇게 뛰다 보면 분명히 좋은 영향력이 가지 않을까."]

이젠 스틸야드의 중원을 책임질 기성용의 존재감이 K리그 후반기 포항의 중위권 순위 싸움에도 신의 한 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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