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얻다 죽은 가자주민 대부분 미국 단체 배급소서 사망”
입력 2025.07.04 (23:14)
수정 2025.07.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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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구호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배급소에서 구호 식량·물품을 받다가 팔레스타인 주민 6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대부분인 509명이 GHF의 배급소 내부 또는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GHF가 활동을 시작한 5월27일부터 한 달간 통계라며 이후에도 유사한 사망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망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이 배급소를 향해 달려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포격과 총격을 가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 우려를 이유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국제구호기구를 배제하고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GHF를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습니다.
GHF가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시작한 5월 말부터 거의 매일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169개 국제 구호단체는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GHF의 활동 탓에 오히려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른바 '죽음을 부르는 배급'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OHCHR의 발표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AP 통신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대부분인 509명이 GHF의 배급소 내부 또는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GHF가 활동을 시작한 5월27일부터 한 달간 통계라며 이후에도 유사한 사망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망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이 배급소를 향해 달려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포격과 총격을 가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 우려를 이유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국제구호기구를 배제하고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GHF를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습니다.
GHF가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시작한 5월 말부터 거의 매일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169개 국제 구호단체는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GHF의 활동 탓에 오히려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른바 '죽음을 부르는 배급'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OHCHR의 발표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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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식량얻다 죽은 가자주민 대부분 미국 단체 배급소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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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4 23:14:02
- 수정2025-07-05 00:07:01

최근 한 달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구호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배급소에서 구호 식량·물품을 받다가 팔레스타인 주민 6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대부분인 509명이 GHF의 배급소 내부 또는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GHF가 활동을 시작한 5월27일부터 한 달간 통계라며 이후에도 유사한 사망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망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이 배급소를 향해 달려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포격과 총격을 가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 우려를 이유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국제구호기구를 배제하고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GHF를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습니다.
GHF가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시작한 5월 말부터 거의 매일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169개 국제 구호단체는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GHF의 활동 탓에 오히려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른바 '죽음을 부르는 배급'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OHCHR의 발표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AP 통신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대부분인 509명이 GHF의 배급소 내부 또는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GHF가 활동을 시작한 5월27일부터 한 달간 통계라며 이후에도 유사한 사망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망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이 배급소를 향해 달려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포격과 총격을 가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 우려를 이유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국제구호기구를 배제하고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GHF를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습니다.
GHF가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시작한 5월 말부터 거의 매일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169개 국제 구호단체는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GHF의 활동 탓에 오히려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른바 '죽음을 부르는 배급'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OHCHR의 발표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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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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