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극우 정당 AfD 퇴출해야”…역대 최고 지지율인데, 왜?

입력 2025.07.07 (15:33) 수정 2025.07.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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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소식도 보겠습니다.

독일의 극우 정당이죠, 독일을 위한 대안, AfD(아에프데)가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이지만, 동시에 퇴출해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데요.

지난 5월, 독일 정보기관은 AfD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단체"로 공식 분류했습니다.

독일 연방헌법보호청, BfV(베에프파우)는 1,1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AfD가 인종차별적이고 반이슬람적이며 독일 사회 내 특정 집단 전체를 폄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연립정부 파트너 정당인 사회민주당은 AfD의 정당 활동을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위한 법적 절차는 길고,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연방 법원 판사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독일 역사상 단 두 차례밖에 없었으며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정당이 해산됐습니다.

2003년과 2016년, 그리고 2021년에도 신나치 성향의 국가민주당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는데요.

2017년 당시 법원은 "위헌성은 인정되지만 헌정 질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고요.

2024년엔 국고지원의 6년간 동결만 승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AfD를 금지하려는 시도가 역효과를 불러, 극우 동조 여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독일 내 대중적 지지는 물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한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추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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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7 15: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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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소식도 보겠습니다.

독일의 극우 정당이죠, 독일을 위한 대안, AfD(아에프데)가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이지만, 동시에 퇴출해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데요.

지난 5월, 독일 정보기관은 AfD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단체"로 공식 분류했습니다.

독일 연방헌법보호청, BfV(베에프파우)는 1,1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AfD가 인종차별적이고 반이슬람적이며 독일 사회 내 특정 집단 전체를 폄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연립정부 파트너 정당인 사회민주당은 AfD의 정당 활동을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위한 법적 절차는 길고,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연방 법원 판사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독일 역사상 단 두 차례밖에 없었으며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정당이 해산됐습니다.

2003년과 2016년, 그리고 2021년에도 신나치 성향의 국가민주당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는데요.

2017년 당시 법원은 "위헌성은 인정되지만 헌정 질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고요.

2024년엔 국고지원의 6년간 동결만 승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AfD를 금지하려는 시도가 역효과를 불러, 극우 동조 여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독일 내 대중적 지지는 물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한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추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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