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화재 경보 오작동에 ‘혼비백산’…날개서 뛰어내리고 활주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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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저가항공사에서 화재 경보가 오작동해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승객들이 비행기의 비상구로 빠져나와 날개 위에 서 있습니다.

일부는 뛰어내려 활주로를 가로질러 뛰기도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주 토요일, 스페인 마요르카 공항을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할 예정이던 라이언에어에서 발생한 일이라 전했는데요.

당시 출발 준비를 하던 중 기내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이륙이 지연됐는데, 승객들이 경보에 놀라 벌어진 소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사 결과 화재 경보는 오작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항공기 내에서 화재 위험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객 가운데 18명은 발목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언에어 측은 오작동으로 불편을 드려 사과한다면서 승객들에게는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