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 개발…멸종위기 맹꽁이 사라진다
입력 2025.07.07 (21:44)
수정 2025.07.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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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하류에 들어선 경남 양산의 황산공원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가득한 인기 관광지로 개발 중인데요,
개발이 가속화 하는 사이 생태계 멸종위기종은 차츰 서식지를 잃고 있습니다.
특히 '맹꽁이'의 개체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린 지난달 24일, 양산 황산공원.
산책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양서류가 눈에 띕니다.
5cm 안팎, 멸종위기 2급 법정보호종, 맹꽁이입니다.
하지만 이 맹꽁이를 찾아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산란기를 전후해 환경단체가 현장 조사한 결과, 황산공원의 맹꽁이 개체 수는 2~3년 전 수천 마리에 달했지만 최근 50마리 안팎으로 급감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파크골프장과 반려견 쉼터 등 몇 년째 이어진 황산공원의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용권/(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회장 : "맹꽁이는 피부가 약해서 90% 이상 습도가 되어야 바깥 활동을 하고 그전에는 땅속에 숨어 있습니다. 땅이 다져지면 맹꽁이는 서식을 못 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낙동강 변에 조성된 천400여 미터 길이의 인공 콘크리트 도로 역시, 맹꽁이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양산시는 공원 일부에 띠를 두르고 이렇게 맹꽁이 서식지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낙동강 물가와 서식지를 오가야 하는 맹꽁이.
하지만 흙과 수풀을 걷어내고 새로 들어선 파크골프장 시설에 가로막혀, 살아갈 곳을 잃고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낙동강 하류에 들어선 경남 양산의 황산공원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가득한 인기 관광지로 개발 중인데요,
개발이 가속화 하는 사이 생태계 멸종위기종은 차츰 서식지를 잃고 있습니다.
특히 '맹꽁이'의 개체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린 지난달 24일, 양산 황산공원.
산책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양서류가 눈에 띕니다.
5cm 안팎, 멸종위기 2급 법정보호종, 맹꽁이입니다.
하지만 이 맹꽁이를 찾아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산란기를 전후해 환경단체가 현장 조사한 결과, 황산공원의 맹꽁이 개체 수는 2~3년 전 수천 마리에 달했지만 최근 50마리 안팎으로 급감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파크골프장과 반려견 쉼터 등 몇 년째 이어진 황산공원의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용권/(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회장 : "맹꽁이는 피부가 약해서 90% 이상 습도가 되어야 바깥 활동을 하고 그전에는 땅속에 숨어 있습니다. 땅이 다져지면 맹꽁이는 서식을 못 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낙동강 변에 조성된 천400여 미터 길이의 인공 콘크리트 도로 역시, 맹꽁이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양산시는 공원 일부에 띠를 두르고 이렇게 맹꽁이 서식지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낙동강 물가와 서식지를 오가야 하는 맹꽁이.
하지만 흙과 수풀을 걷어내고 새로 들어선 파크골프장 시설에 가로막혀, 살아갈 곳을 잃고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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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공원 개발…멸종위기 맹꽁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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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7 21: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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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에 들어선 경남 양산의 황산공원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가득한 인기 관광지로 개발 중인데요,
개발이 가속화 하는 사이 생태계 멸종위기종은 차츰 서식지를 잃고 있습니다.
특히 '맹꽁이'의 개체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린 지난달 24일, 양산 황산공원.
산책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양서류가 눈에 띕니다.
5cm 안팎, 멸종위기 2급 법정보호종, 맹꽁이입니다.
하지만 이 맹꽁이를 찾아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산란기를 전후해 환경단체가 현장 조사한 결과, 황산공원의 맹꽁이 개체 수는 2~3년 전 수천 마리에 달했지만 최근 50마리 안팎으로 급감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파크골프장과 반려견 쉼터 등 몇 년째 이어진 황산공원의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용권/(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회장 : "맹꽁이는 피부가 약해서 90% 이상 습도가 되어야 바깥 활동을 하고 그전에는 땅속에 숨어 있습니다. 땅이 다져지면 맹꽁이는 서식을 못 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낙동강 변에 조성된 천400여 미터 길이의 인공 콘크리트 도로 역시, 맹꽁이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양산시는 공원 일부에 띠를 두르고 이렇게 맹꽁이 서식지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낙동강 물가와 서식지를 오가야 하는 맹꽁이.
하지만 흙과 수풀을 걷어내고 새로 들어선 파크골프장 시설에 가로막혀, 살아갈 곳을 잃고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낙동강 하류에 들어선 경남 양산의 황산공원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가득한 인기 관광지로 개발 중인데요,
개발이 가속화 하는 사이 생태계 멸종위기종은 차츰 서식지를 잃고 있습니다.
특히 '맹꽁이'의 개체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린 지난달 24일, 양산 황산공원.
산책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양서류가 눈에 띕니다.
5cm 안팎, 멸종위기 2급 법정보호종, 맹꽁이입니다.
하지만 이 맹꽁이를 찾아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산란기를 전후해 환경단체가 현장 조사한 결과, 황산공원의 맹꽁이 개체 수는 2~3년 전 수천 마리에 달했지만 최근 50마리 안팎으로 급감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파크골프장과 반려견 쉼터 등 몇 년째 이어진 황산공원의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용권/(사)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회장 : "맹꽁이는 피부가 약해서 90% 이상 습도가 되어야 바깥 활동을 하고 그전에는 땅속에 숨어 있습니다. 땅이 다져지면 맹꽁이는 서식을 못 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낙동강 변에 조성된 천400여 미터 길이의 인공 콘크리트 도로 역시, 맹꽁이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양산시는 공원 일부에 띠를 두르고 이렇게 맹꽁이 서식지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낙동강 물가와 서식지를 오가야 하는 맹꽁이.
하지만 흙과 수풀을 걷어내고 새로 들어선 파크골프장 시설에 가로막혀, 살아갈 곳을 잃고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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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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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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