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폭우 사망자 80명 넘어…추가 홍수 경고

입력 2025.07.07 (21:47) 수정 2025.07.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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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8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추가 홍수까지 예고돼 수색 작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단 5분 만에, 불어난 물속에 잠깁니다.

물을 피하려고 나무에 매달리고, 건물 위에 있는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엔 나무가 뿌리째 뽑혀있고,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됩니다.

현지 시각 4일부터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폭우로 과달루페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82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강변에서 열린 여자 어린이 캠프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는데, 이곳의 어린이 등 1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마이클/실종 어린이 아버지 : "우리는 아이들이 살아 있을 만한 곳을 찾고 있어요."]

대규모 피해에 트럼프 행정부가 기상청 등 연방 기관 인력을 감축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이번 재해가 예산 삭감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건 100년에 한 번 올 재앙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합니다."]

실종자가 수십 명 정도라는 예상만 있을 뿐,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추가 홍수 우려까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텍사스 홍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참사라며 극단적인 날씨가 크게 늘면서 예측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정지윤/화면출처:N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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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폭우 사망자 80명 넘어…추가 홍수 경고
    • 입력 2025-07-07 21:47:28
    • 수정2025-07-07 22:07:20
    뉴스 9
[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8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추가 홍수까지 예고돼 수색 작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단 5분 만에, 불어난 물속에 잠깁니다.

물을 피하려고 나무에 매달리고, 건물 위에 있는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엔 나무가 뿌리째 뽑혀있고,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됩니다.

현지 시각 4일부터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폭우로 과달루페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82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강변에서 열린 여자 어린이 캠프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는데, 이곳의 어린이 등 1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마이클/실종 어린이 아버지 : "우리는 아이들이 살아 있을 만한 곳을 찾고 있어요."]

대규모 피해에 트럼프 행정부가 기상청 등 연방 기관 인력을 감축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이번 재해가 예산 삭감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건 100년에 한 번 올 재앙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합니다."]

실종자가 수십 명 정도라는 예상만 있을 뿐,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추가 홍수 우려까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텍사스 홍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참사라며 극단적인 날씨가 크게 늘면서 예측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정지윤/화면출처:N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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