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에 내일 36도…온열질환 비상

입력 2025.07.07 (22:58) 수정 2025.07.07 (2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일 폭염이 기세를 더하면서 오늘은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2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내일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 36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된 가운데,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른 겁니다.

대구 등 영남지방에서는 폭염 경보가 닷새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 안동과 경남 밀양은 39.2도까지 오르며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덥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온 데다, 지형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폭염 지역의 양상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동해 북부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어오며 태백산맥 서쪽 지역에서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화요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 효과에 의해 태백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으니…"]

내일 한낮에 서울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대전 36도, 광주도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은 모레도 36도까지 오르며 폭염의 기세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75명, 어제 하루만 60명 가까이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앞으로도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상 변수가 없어 올여름 온열질환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세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에 내일 36도…온열질환 비상
    • 입력 2025-07-07 22:58:03
    • 수정2025-07-07 23:03:30
    뉴스라인 W
[앵커]

연일 폭염이 기세를 더하면서 오늘은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2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내일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 36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된 가운데,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른 겁니다.

대구 등 영남지방에서는 폭염 경보가 닷새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 안동과 경남 밀양은 39.2도까지 오르며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덥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온 데다, 지형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폭염 지역의 양상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동해 북부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어오며 태백산맥 서쪽 지역에서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화요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 효과에 의해 태백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으니…"]

내일 한낮에 서울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대전 36도, 광주도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은 모레도 36도까지 오르며 폭염의 기세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75명, 어제 하루만 60명 가까이 응급실을 찾았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앞으로도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상 변수가 없어 올여름 온열질환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세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