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좌초…인적 청산 갈등 속 안철수 사퇴
입력 2025.07.08 (06:32)
수정 2025.07.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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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혁신 작업을 이끌어갈 혁신위원회가, 출범도 전에 좌초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이 거부됐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건데요.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당 혁신위 구성안을 발표한 국민의힘.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비대위원들이 안철수 위원장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10분도 안 돼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혁신위원장을 맡기로 한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자신이 제안한 최소한의 인적 쇄신 요구가 거부됐다며 혁신에 대한 당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안 의원이 요구한 인적 쇄신안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직접 칼을 들어 당을 수술하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정상적으로 출범해서) 이 많은 혁신 과제들을 잘 의견 수렴해서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당혹스럽고 안타깝다."]
당내에선 "안철수식 철수 정치" "수락 5일 만에 사퇴하는 벼락치기 정치" 등 비판이 나왔는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론 일부 혁신위원 인선을 거절한 지도부를 향해 사퇴를 요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관심은 이제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당내 최다선 조경태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출마를 선언했고,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등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혁신 작업을 이끌어갈 혁신위원회가, 출범도 전에 좌초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이 거부됐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건데요.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당 혁신위 구성안을 발표한 국민의힘.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비대위원들이 안철수 위원장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10분도 안 돼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혁신위원장을 맡기로 한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자신이 제안한 최소한의 인적 쇄신 요구가 거부됐다며 혁신에 대한 당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안 의원이 요구한 인적 쇄신안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직접 칼을 들어 당을 수술하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정상적으로 출범해서) 이 많은 혁신 과제들을 잘 의견 수렴해서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당혹스럽고 안타깝다."]
당내에선 "안철수식 철수 정치" "수락 5일 만에 사퇴하는 벼락치기 정치" 등 비판이 나왔는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론 일부 혁신위원 인선을 거절한 지도부를 향해 사퇴를 요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관심은 이제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당내 최다선 조경태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출마를 선언했고,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등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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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혁신위 좌초…인적 청산 갈등 속 안철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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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8 06:32:01
- 수정2025-07-08 07: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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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혁신 작업을 이끌어갈 혁신위원회가, 출범도 전에 좌초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이 거부됐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건데요.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당 혁신위 구성안을 발표한 국민의힘.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비대위원들이 안철수 위원장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10분도 안 돼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혁신위원장을 맡기로 한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자신이 제안한 최소한의 인적 쇄신 요구가 거부됐다며 혁신에 대한 당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안 의원이 요구한 인적 쇄신안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직접 칼을 들어 당을 수술하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정상적으로 출범해서) 이 많은 혁신 과제들을 잘 의견 수렴해서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당혹스럽고 안타깝다."]
당내에선 "안철수식 철수 정치" "수락 5일 만에 사퇴하는 벼락치기 정치" 등 비판이 나왔는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론 일부 혁신위원 인선을 거절한 지도부를 향해 사퇴를 요구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관심은 이제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당내 최다선 조경태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까지 출마를 선언했고,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등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혁신 작업을 이끌어갈 혁신위원회가, 출범도 전에 좌초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이 거부됐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건데요.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당 혁신위 구성안을 발표한 국민의힘.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비대위원들이 안철수 위원장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10분도 안 돼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혁신위원장을 맡기로 한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자신이 제안한 최소한의 인적 쇄신 요구가 거부됐다며 혁신에 대한 당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안 의원이 요구한 인적 쇄신안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직접 칼을 들어 당을 수술하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정상적으로 출범해서) 이 많은 혁신 과제들을 잘 의견 수렴해서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당혹스럽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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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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