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여름철 수난사고 대응 훈련 강화…“피해 최소화”

입력 2025.07.08 (07:39) 수정 2025.07.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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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양경찰이 수난사고 대응 훈련을 강화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살려주세요!"]

바다에 빠진 남성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동력 구조 보드가 출동하고, 해경 구조대원이 남성을 재빨리 건져냅니다.

구조용 일반 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암초나 방파제 인근에서 동력 구조 보드를 활용한 인명 구조 훈련입니다.

바닷속에, 커다란 그물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잠수대원들이 그물 사이를 요리조리 통과하며 검은색 통 안을 수색하더니 사람을 구조합니다.

침몰한 차량이나 선박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다목적 수중 훈련장입니다.

각종 장애물을 설치해, 훈련 난도를 높이기까지 했습니다.

[권오현/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원 : "어선에 실려있는 그물들, 그다음에 선원들의 각종 생활용품이 물속에 들어가면 그대로 떠다니고 있거든요."]

지상에서도 수중 구조 작업을 실시간으로 보고 지휘할 수 있도록 촬영·중계 장비도 투입됐습니다.

해경이 사용하는 수중탐색 장비입니다.

최대 수심 100미터까지 들어갈 수 있고 물속에 있는 선박이나 차량, 그리고 구조 대상자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중 훈련은 신속한 수난사고 대응을 위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마련했습니다.

해경은 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7곳에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합니다.

[신종협/속초해양경찰서 구조 팀장 : "불의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구조기관에 연락하시기를 바랍니다."]

해경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강원 동해안에서 수난사고 42건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면서, 구조에 앞서 사고 예방을 위해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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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여름철 수난사고 대응 훈련 강화…“피해 최소화”
    • 입력 2025-07-08 07:39:26
    • 수정2025-07-08 08:19:44
    뉴스광장(춘천)
[앵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양경찰이 수난사고 대응 훈련을 강화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살려주세요!"]

바다에 빠진 남성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동력 구조 보드가 출동하고, 해경 구조대원이 남성을 재빨리 건져냅니다.

구조용 일반 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암초나 방파제 인근에서 동력 구조 보드를 활용한 인명 구조 훈련입니다.

바닷속에, 커다란 그물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잠수대원들이 그물 사이를 요리조리 통과하며 검은색 통 안을 수색하더니 사람을 구조합니다.

침몰한 차량이나 선박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다목적 수중 훈련장입니다.

각종 장애물을 설치해, 훈련 난도를 높이기까지 했습니다.

[권오현/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원 : "어선에 실려있는 그물들, 그다음에 선원들의 각종 생활용품이 물속에 들어가면 그대로 떠다니고 있거든요."]

지상에서도 수중 구조 작업을 실시간으로 보고 지휘할 수 있도록 촬영·중계 장비도 투입됐습니다.

해경이 사용하는 수중탐색 장비입니다.

최대 수심 100미터까지 들어갈 수 있고 물속에 있는 선박이나 차량, 그리고 구조 대상자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중 훈련은 신속한 수난사고 대응을 위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마련했습니다.

해경은 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7곳에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합니다.

[신종협/속초해양경찰서 구조 팀장 : "불의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구조기관에 연락하시기를 바랍니다."]

해경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강원 동해안에서 수난사고 42건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면서, 구조에 앞서 사고 예방을 위해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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